정부가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급등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석유비축량은 현재 109일분에서 오는 2008년까지 135일분으로 확대되고 올 상반기부터 고철과 철광석, 동광석 등에 대해서는 할당관세 부과시 영세율의 적용을 받게 된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해외개발에 역점을 두는 한편 해외석유개발을 통한 원유조달비율을 오는 2008년까지 10%로 대폭 늘려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8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원자재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원유와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세와 관련해 이 같은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따라서 철강재의 경우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매자금으로 작년실적보다 1000억원이 늘어난 총 3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정부비축 원자재를 시가보다 3%이상 저렴하게 공급키로 했다. 또한 철강물량 확대차원에서 포스코는 올해 직접공급물량을 지난해 627만t에서 763만t으로 크게 늘렸으며 수입대행으로 19만t, 인터넷 입찰을 통해 20만t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NI스틸 당진B지구의 경우 오는 2006년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설비 재가동에 착수해 국내시장에 열연·냉연강판을 각 200만t씩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와 원자재수급 원활화를 위해 해외자원 개발비율을 오는 2013년기준 2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석유탐사·개발, 해외광산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최근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모래 부족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건설용 모래 공급원을 다양화하는 한편 북한에서의 모래 반입을 허용,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