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여론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은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사료를 수리하기로 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7일 청와대는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 부총리가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 본인이 사퇴를 밝힘에 따라 청와대는 이를 곧 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본인이 사의 표명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의논되고 있는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경제부총리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여론의 비난이 점점 거세지면서 청와대도 난감한 표정이다.
특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열린우리당 경선후보들도 이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어, 이 부총리를 감싸고 있는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취임 2주년 국정연설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까지 선언한 마당에 다른 공직자도 아닌 경제수장의 투기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국민들이 참여정부의 정책전반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꼬리를 물고 증폭되는 의혹으로 청와대는 여론 무마에 실패한 셈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함에 따라 경제정책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내로 후임자를 인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