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의 우수 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우리 구직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Invest KOREA 주관으로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2008 서울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ING(7위), GE(12위), AXA(15위), BAT(29위), 지멘스(37위) 등 모기업이 전세계 매출액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 안에 드는 대형 외투기업 22개사를 포함해 각 산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구글, 보쉬, 스트라이커, 자트코, 블리자드, 머스크, DHL, 오티스 엘리베이터 등 우수 외투기업 180개사가 참가해 총 1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울 참가 외투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EU지역 기업들이 57개사로 가장 많다. 북미 기업이 32개사, 일본 등 아시아대양주기업이 21개사다.
지경부는 이번 박람회 기간 중에 채용되지 않더라도 이후 외투기업이 인재를 모집할 때 우선적으로 참고해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의 채용정보를 DB화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외투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현장 면접에 나선다. 또 모의면접, 이력서컨설팅, 기업채용설명회, 취업세미나, 직업심리검사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특히, 해외에 있는 유학생 및 교민들과 같이 박람회장을 찾지 못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화상면접관도 운영한다. 웹캠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원하는 기업과 화상으로 면접할 수 있다. 또 온라인상(www.2008jobfair.com)에서도 채용박람회를 병행 개최하고 있는데, 다음달 7일까지다.
이밖에도 지방 소재 외투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지방 거주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08 부산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11월 28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의 확산으로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고용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기업들이 고용 확대를 위해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96개사가 300여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참가기업들도 외국어능력 우수인재 확보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