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국어실력 부족으로 업무 시 불편 겪어
직장인 10명 중 3명, 국어실력 부족으로 업무 시 불편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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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 필요성 느낄 때는? 맞춤법 및 띄어쓰기 등이 헷갈릴 때

국내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평소 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이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3,07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국어실력 정도'에 관해 설문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 수준인 87.2%의 응답자가 평소 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인식할 때로는 '맞춤법 및 띄어쓰기 등이 헷갈릴 때'가 61.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어려운 단어의 뜻이 명확히 이해가 안 될 때(28.5%) ▲직장상사 또는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될 때(5.9%)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 외에도 ▲내가 알고 있는 맞춤법과 TV자막이 다를 때 ▲문서 작성 시 표현력의 한계를 느낄 때 ▲외국어 번역시 적절한 한국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아이들에게 상황을 설명할 때 등에 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기타 의견이 있었다.

반면 설문참여자 중, 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39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국어실력이 조금 모자라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서(43.1%) ▲모국어임으로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27.2%) ▲초, 중, 고등학교 때 이미 다 공부했다고 생각(21.6%) 순으로 답변했다.

한편,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스스로 평가한 국어실력 조사에서는 '70점 이상∼90점미만'이 47.0%로 가장 많았다. 특히 50대는 자신의 국어실력으로 90점 이상을 뽑은 응답자가 16.0%로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히 많았으며, 다음으로 70점 이상∼90점미만을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는 40대(50.2%)가 타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다.

자신의 국어실력 중 가장 취약한 부분에 대한 진단에서도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 직장인들은 ▲문법능력(어휘력/맞춤법_30.6%)과 ▲논리/추리/비판력(20.4%) 부분을 취약부분 1, 2위로 뽑았으며 30대와 40대 직장인들은 ▲문법능력(어휘력/맞춤법_27.3%, 27.4%))과 ▲창안능력(창의적 언어능력_20.9%, 25.1%)을, 반면 50대 직장인들은 자신의 국어실력 중 가장 취약한 부분 1, 2위로 ▲창안능력(창의적 언어능력_26.6%)과 ▲문법능력(어휘력/맞춤법_24.5%)을 뽑았다.

한편, 업무 시 국어실력 부족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지에 관한 조사에서는 ▲가끔 느낌(33.6%) ▲잘 못 느낌(32.2%) ▲보통(19.8%) ▲전혀 못 느낌(10.2%) ▲상당히 많이 느낌(4.2%) 수준으로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직장인들에게 우리말 사용에 있어 무엇이 가장 문제라고 느끼는지 설문한 결과 36.0%의 직장인들이 '인터넷상의 언어/맞춤법 파괴'를 꼽았고 이어 ▲은어 및 비속어의 남발(22.4%) ▲소홀한 우리말 교육(17.8%) ▲과도한 외국어 사용(11.6%) ▲외국어 조기교육 열풍(8.2%) ▲정제되지 않은 방송언어(3.1%) 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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