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1) “아~ 찔린다. 찔려~”
도둑질에 사죄편지 쓴 10대
도서관서 남의 지갑 훔친 10대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경찰에 사죄편지와 지갑 속에 있던 신용카드를 경찰에 보냈지만 결국 허사로 돌아갔다는데.
지난 10월29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울산시내 모 고교 1학년 A(16)군을 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8일 울산시 남구 무거동 모 대학교 도서관에서 현금 4만5000원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몰래 갖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A군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훔친 지갑 속에 들어있던 신용카드 7장과 사죄편지 한 통을 경찰에 보냈지만, 이에 앞서 지갑도난 신고를 받고 도서관 폐쇄회로 등을 분석한 경찰에 의해 결국 절도혐의로 검거되고 말았다고.
(황당 2) “아줌마! 누구 앞에서 새치기야”
택시 새치기에 화나 중년여성 폭행
‘새치기 하는 건 못 참는다고?’
지난 10월29일 택시 타는 순서를 새치기 한다는 이유로 40대 여성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는데. 충남 논산경찰서는 새치기 당한 데 격분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A(39·남)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1시30분쯤 논산시 취암동 도로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중 늦게 온 B(여·44)씨가 먼저 택시에 타자 욕설을 퍼붓다 이에 화가 난 B씨가 택시에서 내리자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고.
A씨는 경찰에서 “택시에 타려고 하는데 웬 여자가 뛰어와서 내가 타려던 걸 가로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고.
(황당 3) 노래 부르다 의식 잃어
노래방에서 돌연사 한 40대
40대 회사원이 노래를 부르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데.
지난 10월2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광주 북구 모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A씨(49·회사원)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는데. 주변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일행 1명과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찰은 “A씨가 2개월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을 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고.
(황당 4) “너 다른 남자 만나지마!”
여친 알몸 채 감금 한 20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알몸 상태로 승용차에 감금하고 야산에 버려두는 등 가혹행위를 한 공익근무요원이 경찰에 검거됐다는데.
강원 태백경찰서는 지난 10월31일 자신의 여자친구를 알몸 상태로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중감금 등)로 A(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5일 오후께 여자친구인 B(30·여)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태백시 통동 백병산 중턱으로 데리고 간 뒤 알몸 상태로 산에서 내려오도록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여자친구를 의심한 나머지 지난 4월 처음 만났을때부터 7월 중순까지 5차례에 걸쳐 이 같은 가혹행위를 했다고.
(황당 5) ‘도벽 고치려 나무에 딸 묶었다고?’
어린 딸 동사시킨 비정한 아버지
지난 10월31일 ‘딸의 도벽을 고치겠다’며 새벽에 자신의 친딸을 야산 나무에 묶어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 A(43)씨가 경찰에 구속됐다는데.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30일 새벽 0시5분께 경기 하남시 감북동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의 인근 야산으로 딸 B(10·초등3년)양을 데려가 딸의 몸을 고무밴드로 나무에 묶고 30여분 동안 방치해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를 받고 있다고.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평소 딸이 집안의 돈을 자주 훔치자 버릇을 고치기 위해 나무에 딸을 묶었으며, 20m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다 딸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의식을 잃자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A씨 딸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