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황당사건 모음]
[금주의 황당사건 모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죽고 싶어 환장했어?”

(황당 1) “중고 유모차 사세요~”
인터넷 상습사기 20대女 구속

최근 인터넷을 통한 사기가 극성이라고 하던데.
지난 11월7일 전주 완산경찰서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A(22·여)씨를 구속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인터넷 물품매매 사이트에 “중고 유모차를 판다”는 글을 올린 뒤 B(28)씨로부터 21만원을 입금 받는 등 지난 9월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121차례에 걸쳐 138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인터넷에 판매 글과 사진을 올린 물품은 명품 그릇에서 유모차, 휴대용 게임기, 바이올린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인터넷에서 사기를 치다 구속돼 지난 7월 말 풀려난 뒤 한달 만에 범행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황당 2) “죽고 싶어 환장했어?”
역주행 꾸짖는 택시기사 폭행 한 20대

‘네가 뭘 하든 꾸짖지 말라고?’
지난 11월7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시비가 붙은 택시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영광원자력발전소 청원경찰 A(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는데.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광주 북구의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택시 운전사 B(47)씨가 “사고를 내고 싶으냐”고 소리치자 B씨를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광주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전남 영광에서 올라왔는데, 지리를 몰라 헤매던 중 일방통행 도로인 줄 모르고 역주행했다”고 진술했다고.

(황당 3) “내 직업은 노코멘트거든!”
지구대서 난동부린 40대 도우미

술에 취해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달라며 지구대에서 피해자진술조서를 받던 40대 도우미가 ‘자신의 직업을 묻는다’며 경찰에게 폭언을 하고 난동을 부리다 입건됐다는데.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1월4일 지구대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기물을 파손한 A(43·여)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노래방 도우미인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수원시 장안구 우만동 한 호프집에서 “술에 취해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인근 지구대로 가 피해자진술조서를 받던 중 경찰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데 격분, 욕설과 함께 의자를 던지는 등 기물을 파손했다는데.
A씨는 “지갑을 분실해 화가 나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자꾸 직업을 캐물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황당 4) “아프면 ‘꽉’ 눌러줘야지~”
환자 반신마비 시킨 60대 ‘돌팔이’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1월4일 무면허 의료행위로 환자의 하반신을 마비시킨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A(6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는데.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25일 오후 4시께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 있는 자신의 통증치료소에서 “허리가 뻐근하다”며 찾아온 주부 B(53·여)씨의 척추에 충격을 가해 하반신 마비 증세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서씨는 지난 2000년 5월부터 이곳에서 통증치료소를 운영하며 주로 목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1차례에 1만원씩 받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경찰은 A씨가 무면허 의료행위로 벌어들인 금액과 여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황당 5) 아버지 유산에 눈 먼 ‘나쁜 아들’
무고한 어머니 고소한 20대 구속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노린 아들이 죄 없는 어머니를 고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데.
지난 11월4일 춘천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아들 B(29)씨는 아버지로부터 상속 받아 어머니, 동생과 공동명의로 된 땅 일부를 어머니 A(54)씨가 임의로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는 허위 사실을 꾸며 고소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지난 2005년 10월쯤 문제의 땅을 동생 결혼 자금마련에 보태주자는 어머니의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매매하고서 뒤늦게 재산에 눈이 멀어 어머니를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러나 어머니 A씨는 아들 B씨에 대해 검찰과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