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성폭력 전문강사 양성·파견
발달장애인 성폭력 전문강사 양성·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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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성교육…성폭력 예방에 기여

발달 장애인의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전문강사가 양성된다.

여성부는 10일 (사)한국제나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발달장애인 성교육강사 양성 및 파견사업’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문강사를 확보함으로써 증가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의 성폭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부를 이를 위해 지난 4월 발달장애 자녀를 둔 가족, 발달장애 관련기관 자원봉사 1년 이상 유경험자 등 20명을 선발해 성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해왔다.

또 이번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교육과정을 수료한 강사들을 당산초등학교,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영림중학교, 서울연신초등학교, 새벽이슬, 삼전초등학교, 경기북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성교육을 희망한 7개 기관에 파견해 성교육을 실시한다.

정신지체·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발달장애인은 성폭력피해를 인지,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성폭력 피해에 쉽게 노출되고 피해사례 또한 심각하다.

전국 장애인성폭력상담소 상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888건 가운데 지적장애 피해 상담이 529건(59.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장애인 중 지적장애인 비중이 6%(13만7000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들이 성폭력 범죄의 집중적인 대상이 되고 있는 셈이라고 여성부는 설명했다.

이번 ‘성교육 강사 양성 및 파견사업’은 이같은 발달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성교육으로,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성폭력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14일 강북복지관과 서울시립청소년 수련관에선 성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이 참여해 ‘내 몸은 소중해’라는 주제로 인형극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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