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및 자금부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일정을 앞당겨 11월13일(목)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각 지역본(지)부를 통해 조기 신청접수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시설자금의 경우 신청에서 집행까지 30일(장비구입 등 시운전)소요됨을 감안, 금년중에라도 지원이 결정되어 내년 1월에는 신청기업이 자금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원부자재자금 등 운전자금도 내년도 소요기업에 대해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6월이후 정책자금 상담은 5,145억원(9.1∼11.7)에 달하고 있으나, 11월12일(수) 현재 중진공 직접취급 정책자금 예산(2조 5,894억원)의 108%인 2조 7,728억원이 이미 지원결정되어 사실상 전액소진 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간 중진공에서는 지난 7월부터 원부자재구입자금 1,800억원을 증액하고, KIKO사태에 따른 긴급유동성 공급을 위해 회생특례자금 700억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자금 1,000억원을 증액하여 지원하여 왔으나,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지난 9.23∼24일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5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금융애로 조사'에서도 자금사정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68.8% 차지하였으며, 중소기업이 향후 금융기관 이용시 신규대출 거부(37.0%), 일부상환(34.4%), 담보·보증서 요구(29.9%)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같은 시기(9.22∼23)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상담업체 중 시중은행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긴급조사에서도 신규 및 기존대출 제한(34.3%), 금리인상(30.1%)이 주요애로 사항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최근 시중금융기관의 국제결재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에 따라 금융위기 상황이 '09년에도 지속될 전망임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소기업청에서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 내수부진, KIKO 피해 등으로 인한 운전자금 수요 증가와 특히, 시중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창업초기기업, 기술개발 초기기업, 소기업, 수출기업 중심 으로 정책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09년도 정책자금을 '08년 대비 1조원 증가한 4조 355억원을 반영하여 현재 국회 심의 중 에 있다.
정책자금에 대한 문의 및 신청·접수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진공 각 지역본(지)부(www.sbc.or.kr)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