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사건 1) “너, 딱 내 스타일이야~”
겁 없이 여경 성추행한 30대
30대 공무원이 술에 취해 여자경찰관을 성추행하는 웃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음주운전을 단속 중이던 여자경찰관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36·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15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동 노상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남동경찰서 소속 B(26·여) 순경에게 다가가 “너 너무 멋져. 내 스타일이야”라며 막무가내로 끌어안고 신체 특정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는데. 결국 간 큰 성추행범 A씨는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갑자기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 나타나 여자경찰관에게 성추행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A씨는 만취해 B씨가 경찰관이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황당사건 2) “사납금이 뭐길래…”
어느 연쇄 강도의 기구한 사연
현직 택시기사가 매일 회사에 납부하는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강도짓을 벌이다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다는데.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수원지역 인근을 돌며 사람을 찌르는 등 연쇄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강도 상해 등)로 A(33·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15분께 수원시 권선구 탑동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B(35)씨의 카니발 승합차 뒷자석에 올라탄 뒤 흉기로 위협, 현금을 요구하다 B씨가 완강히 저항하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등 수차례에 걸쳐 강도짓을 벌여왔다는데. 경찰 조사결과 A씨는 1년여 째 수원지역에서 택시기사를 하면서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택시회사로부터 사납금 독촉에 시달리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황당사건 3) “왜 안내려줘! 주먹맛 볼래!”
버스기사 폭행 한 철없는 60대
60대 노인이 운전중인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데.
지난 9일 오후 5시께 전북 전주시 송천동 육군 35사단 앞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 A(60·남)씨가 운전기사 B(50)씨의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리는 등 버스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운전사 B씨가 “내려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 버스를 운전하자 화가나 B씨를 폭행했다고.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의 분석작업을 마치는 대로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황당사건 4) “손목 아파요~ 살살”
수갑 풀고 달아난 10대
절도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10대가 수갑을 풀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손목이 아프다’다는 말에 경찰이 수갑을 느슨하게 채운 게 화근이었다고.
경찰에 따르면 A(18)군은 지난 8일 새벽, 훔친 승용차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택시기사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는데. 경찰에 인계된 A군은 “손목이 아프다”고 말해, 경찰이 수갑을 느슨하게 해주자 채워진 수갑에서 손을 빼고 순식간에 경찰서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하지만 A군은 도주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고 경찰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데. 경찰은 “수갑에서 손목이 빠질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고.
(황당사건 5) “돈도 잃고, 사랑도 잃고”
돈에 눈멀어 로또당첨금 빼돌린 아내
남편의 로또 당첨금에 눈이 멀어 자기 명의 계좌에 돈을 보관하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법정에서 실형을 받았다는데.
지난 11일 수원지법 형사2부는 아내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거 법정구속을 했다는데.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 남편 B씨가 산 로또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당첨금 18억8천여만원을 수령한 다음 자신 명의의 정기적금과 개인연금, 일반예금 등으로 나눠 예치했다고. 그런던 중 남편 B씨가 자신의 부모 전세금으로 5천만을 달라고 하자 A씨는 이를 거부, 오히려 돈은 포기하라고 협박했다고. 이에 B씨는 서울중앙지법에 복권 당첨금 가압류 신청과 함께 반환청구 소송을 내 지난 해 4월 법원으로부터 “10억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아내고 아내 A씨를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