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브라질 상원의장단석에서 연설
이 대통령, 브라질 상원의장단석에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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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회 파격적 예우

이명박 대통령이 브라질 상원에서 즉석 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19일(한국시각 20일) 오후 가리발지 알베스 상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알베스 의장으로부터 회의가 열리고 있는 상원의사당으로 초청받았고, 상원의장단석에서 즉석 연설을 하게 된 것이다.

외국 정상이 상원 의장단석에서 즉석 연설을 한 것은 지난 1961년 브라질리아로 의회를 옮긴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청와대는 “브라질 의회가 파격적인 예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상원 의원들은 이어 잇따라 발언을 신청해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다는 등의 제의를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양국간 상호 협력으로 신흥국가의 권익을 반영하고 노력하자는 선언을 했다”면서 “한국의 교육에 대한 높은 평가를 고맙게 생각하며, 이에 걸맞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끼날랴 하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과 브라질은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신흥국을 대신해 모든 문제를 협력해 대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과 농업에서부터 첨단기술 군사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밀접하게 협의해 앞으로 더욱 긴밀한 관계로 세계경제를 살리는데 기여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금융체제도 보완해 강력한 사후 규제시스템을 만드는데 양국이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끼날랴 하원의장은 “내년 한국과 브라질이 수교 50주년을 맞는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투자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기대하며 또 양국은 원자력과 대체에너지 등에서도 많은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긴밀한 발전 위해 앞으로 양국관계가 협력할 분야가 많다. 특히 우리 하원들은 한국자동차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웃음이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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