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제16차 리마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후(한국시간 23일)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두 나라 간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은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만간 한국과 FTA 체결논의에 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하면서, “현재 콜롬비아에서 인프라, 건설, 자원, 에너지 분야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해 콜롬비아 정부가 협조와 지원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대 콜롬비아 투자진출을 환영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또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간 전통적 우방 관계를 바탕으로, 한-콜롬비아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점을 평가하고 향후 실질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으로, 5100여명이 참전해 216명이 전사하고 6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이 지난 11월1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리기도 했다.
우리베 대통령은 편리한 시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콜롬비아를 방문해줄 것을 희망했으며, 이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으며 알바로 대통령의 방한도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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