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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이 지난해 8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4년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4년도 19개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1조7000억원보다 7조1000억원 증가한 8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작년 당기순이익중 3조6000억원이 이연법인세차 등 비경상적인 것으로 이를 제외한 순이익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지난 2001∼2002년 수준과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부문별로는 총이익의 81.8%를 차지하는 이자부문이익 26조6000억원이 7.7% 증가에 그쳤으며 비이자부문이익 5조9000억원중 수수료수익은 3조7000억원에 증가율18.8%도 하락하였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해 판매관리비 차감전 영업이익인 총이익 증가율은 13.2%로 오히려 전년 13.6%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은행은 총이익중 이자부문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선진국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등 수익구조가 여전히 취약한 만큼 앞으로 시중은행 영업방식의 대폭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수수료수익 비중도 11.3%로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현재 미국 상업은행 평균27.7%을 크게 하회해 전문가들은 은행의 수수료수익 제고노력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국내은행 수익성을 대표하는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지난해말 현재 각각 0.85%와 15.16%로 전년 0.17%와 3.41%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금감원은 비경상적인 이익 3조6000억원 제외시 ROA와 ROE가 각각 0.51%와 8.98%로 나타나 미국 등 선진은행에 비해서 낮으며 수익의 질적수준도 불안정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