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태국에 발 묶인 국민 귀국 지원
외교부, 태국에 발 묶인 국민 귀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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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항공사 이어 태국 항공사도 특별기 운영 조치

정부는 1일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발이 묶여 있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특별기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갖고 “국적 항공사들이 지난 11월27일부터 임시특별기 11편을 운항해 3000여 명이 이용 가능하도록 지원한 데 이어 타이 항공과 스카이스타 항공도 30일부터 임시 특별기를 운영토록 조치했다”며 “예정대로 운항될 경우 대부분 오늘이나 내일 중 입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이와 관련, 주태국대사관은 공항 폐쇄 이후부터 공관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주재국 관계 당국 항공사측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우리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며 “또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직접 접촉해 현지 상황 임시 특별기 운항 이용 절차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이어 “지난달 28일 나이지리아 북부 플라토(Plateau)주의 조스(Jos)시에서 기독교와 회교도 간 충돌로 폭동이 발생했으나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은 현재 체류 중인 국민들의 안전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현지에 체류하고 있던 한국 국민 11명 가운데 5명은 11월30일 조스 지역을 떠났으며 현재 체류중인 선교단체 소속 6명은 철수방안을 포함한 안전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조스 지역의 종교간 갈등이 향후 폭력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조스시 여행경보를 현재 2단계에서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상향조정했다.

문 대변인은 또 북핵 6자회담 개최 일정과 관련, “한국은 12월8일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현재 준비 중”이라면서 “조만간 중국 정부에서 개최일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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