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1) “여자도 없는데 왜 남자밴드야~”
클럽밴드에 과일안주 투척한 20대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하던 밴드에게 과일안주를 던진 20대 일행이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2월5일 나이트클럽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밴드 기타리스트 A(28)씨와 손님 B(2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B씨 일행은 이날 새벽 2시10분쯤 수원시 인계동 T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고 있던 밴드를 향해 “공연 그만두고 당장 들어가라”며 수박, 사과 등 과일안주를 던졌다고. 경찰 조사결과 B씨 일행은 “클럽에 여자손님들이 거의 없는데다 남자 밴드들이 공연하는데 화가 치밀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황당 2) “영화 보고 따라 좀 했죠”
2008 新 ‘주유소 습격 사건’
전남 광양경찰서는 지난 12월4일 복면을 한 채 주유소에 침입해 400여만원의 금품을 강탈한 혐의(특수강도)로 A군(17) 등 고교동창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는데.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4명은 지난달 27일 오전 3시52분께 광양시 광양읍 모 주유소 사무실에 복면을 한 채 침입해 주유원 이모(46)씨 등 2명에게 쇠 파이프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나서 현금 430만 원을 강탈해 훔친 차량을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범인들 중 A군 등 3명은 순천 J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나머지 1명은 이 학교 중퇴생으로, 이들은 경찰에서 용돈 마련을 위해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을 모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황당 3) 앞 바퀴 불 끄던 중 타이어 ‘폭발’
타이어 터져 50대 트럭 운전자 중태
자동차의 타이어가 갑자기 터져 운전자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지난 12월4일 오전 9시55분께 충북 옥천군 옥천읍 매화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옥천휴게소에서 21t 탱크로리 트럭 운전사 강모(54)씨가 자신의 차량 타이어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라고.
신고자는 경찰조사에서 “강씨가 소화기로 차량 앞 바퀴 부분에 난 불을 끄는 과정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정씨가 쓰러졌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강씨가 경북 김천에서 충남 공주로 가던 중 차량의 조수석 앞 바퀴 부분에서 불이 나자 휴게소에 차량을 주차한 뒤 소화기로 불을 끄다 타이어가 터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황당 4) “등산복 사줄 돈이 없어서…”
아내사랑 극진한 30대 절도범
아내를 위해 절도를 벌이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2월4일 대형마트에서 등산복 50여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35)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월30일 오후 5시52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한 대형마트의 등산용품 매장에서 도난방지용 전자 태그를 제거하고 등산복 50여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얼마 전 이웃과 함께 등산을 다녀왔는데 등산복이 없어 운동복 차림으로 갔다”며 “번듯한 등산복을 사 주고 싶었는데 값이 도저히 감당이 안 돼 훔치게 됐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고.
(황당 5) “힘든 작업 일은 왜 나만 시켜”
직장 동료 살해한 50대
직장 동료의 근무태도에 불만을 가진 50대가 동료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2월3일 직장동료를 폭행, 살해한 임모(56)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는데. 임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모 아파트 기관실에서 동료직원 하모(50)씨와 근무태도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라고.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6년 전부터 근무교대를 해온 하씨가 힘든 작업을 기피하고 퇴근하는 등 근무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는데. 경찰은 임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후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