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시대 본격 개막…‘생활혁명’ 예고
IPTV 시대 본격 개막…‘생활혁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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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방송통신 대국으로 나아가야”

우리나라도 인터넷TV(IPTV) 시대가 활짝 열렸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12월12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IPTV 제공사업자 3사와 지상파방송 3사 사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PTV 상용 서비스 공식출범을 선포했다.

‘Power on IPTV, Power up Korea’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출범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우리는 IT강국의 저력이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선진국들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본격적인 IPTV 시대를 열기까지 우리는 잃어버린 5년을 보내야 했다”면서 “다행히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으로 방송통신 융합의 물꼬를 텄고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우리 방송통신 역사에 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IPTV 시대는 ‘생활혁명’을 예고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IPTV 시대에는 시청자들이 방송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볼 수 있는 진정한 ‘시청자 주권’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TV 서비스가 잘 활용되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공공서비스 혁명’을 이룰 수 있다”면서 “IPTV는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문자와 영상까지 서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응용해 교육, 의료와 같은 공공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학생들은 IPTV를 통해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집이나 학교에서 필요한 시간에 반복해 시청할 수 있다”며 “이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낙도나 오지와 같은 소외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방송통신 융합시장은 ‘미디어 빅뱅’의 시대라고 할 만큼 급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IPTV 산업을 기반으로 ‘방송통신 대국’으로 나아가야 하며, 디지털 융합이 가져다 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헐리웃 영화, 일본의 애니메이션 산업, 영국의 BBC 다큐프로그램과 같이 자기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담은 IPTV 서비슨느 우리 경제의 효자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며,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방송통신 시장이 시대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IPTV 네트워크 고도화와 원천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법과 제도를 과감하게 고칠 것임을 밝히면서, IPTV의 출범이 선진 일류국가의 꿈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염원했다.

한편, 손범수, 박나림 두 방송인의 개식선언으로 시작된 출범식에서는 IPTV 전시관 관람, IPTV 송출식, IPTV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IPTV 전시관에는 LG데이콤의 영어자막 서비스, SK브로드밴드의 양방향 광고서비스, KT의 모바일 IPTV 등 IPTV 제공3사의 주요서비스와 함께 방과후학습 콘텐츠와 교통정보 등 공공서비스도 전시됐으며, 대전시 합창단의 멀티앵글 서비스가 제공돼 서로 다른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IPTV 서비스가 공개됐다.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진행된 IPTV 송출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등 참여귀빈이 ‘0’과 ‘1’이 교대로 이루어진 일곱빛깔 디지털상징물을 송출대에 꽂음과 동시에 IPTV 타워가 점등되면서 IPTV의 공식적인 출범을 기념했다.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씨의 사회로 진행된 IPTV 시연 프로그램에서는 자막학습기능, 김연아 선수의 경기화면에서 응원선물 구입, 쌍방향 교육 콘텐츠 등이 시연됐으며, 특히 마지막 단계에서 이 대통령과 목포 안좌초등학교 어린이의 영상통화는 IPTV 서비스의 특성을 대표했다.

지난 11월 개시된 KT 상용서비스에 이어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의 상용서비스가 내년 1월초에 개시될 예정인데, IPTV와 결합된 다양한 결합상품 제공을 통해 IPTV가 활성화될 경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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