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사고 75% ‘집단급식소·음식점’서 발생
식중독 사고 75% ‘집단급식소·음식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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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최근 5년간 분석…5~9월에 가장 많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식중독 발생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 최근 5년(2003~2007)간 발생한 식중독 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지난 5년간 전체 발생건수의 75.6%가 집단 급식소와 어패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에서 발생했으며, 학교 내 급식소의 경우 3월 및 9월 개학시기에, 음식점은 기온이 상승하는 5월~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체로는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캠필로박터 제주니, 노로바이러스 등이며, 식재료 오염, 개인위생 소홀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가 42%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발생 특성을 보면 서울과 제주는 노로바이러스, 인천과 경남은 황색포도상구균이 주요 원인체 이고, 광주와 경남은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다른 지역 평균발생률(20%)을 웃돌았다.

이는 단체급식과 외식비율의 증가, 지하수 오염 및 기후변화(온대→아열대)에 따른 기온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식중독 발생 원인식품은 어패류, 육류, 조리식품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조리종사자 등 식품취급자에 대한 식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발생장소,원인체,지역,원인식품별 식중독 예방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겨울철 식중독 예방 요령으로 손 씻기만 잘 해도 약 70%를 예방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의 경우는 열에 약하므로 물을 끓여 먹거나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할 경우 식중독 예방이 가능하다"며 국민 모두가 이를 잘 지켜 주기를 당부했다.

구체적인 식중독 발생 통계 자료는 식약청 식중독 통계 시스템(http://e-stat.kfda.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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