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12일 10개 혁신도시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부산혁신도시의 문현 및 대연지구의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함에 따라 모든 혁신도시의 실시계획 수립이 마무리됐다.
특히 혁신도시의 평균 토지보상율이 약 92%(면적기준)로 사실상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부지공사 등 혁신도시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시별 보상현황에 따르면, 경남과 제주지역이 100% 완료됐으며, 대구(98.7%), 광주전남 (95.7%), 울산(93.1%), 강원(95.2%), 경북(90.1%)이 90%를 넘었다. 다만, 전북(89.1%), 충북(82.1%)은 80%대에 머무르고 있다.
앞으로 부산 문현지구에는 2012년까지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주택보증(주) 등 금융관련 이전기관과 부산지역의 금융기관도 입주하게 돼 부산이 금융도시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연지구는 부산혁신도시의 문현, 동삼, 센텀 등 3개 지구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직원을 수용하기 위한 아파트 단지로 조성돼 총 2,500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강원원주·울산우정·광주전남·경북김천 혁신도시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고시했다. 이에 따라 우수한 정주여건 조성 및 교육여건 강화를 위해 혁신도시별 토지이용계획 등이 일부 조정됐다.
광주전남 및 울산우정 혁신도시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및 정부에너지 기본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추진될 예정으로, 다른 혁신도시도 태양열 온수 급탕 시스템 및 태양광 발전설비의 설치가 적극적으로 권장될 예정이다.
앞으로 지자체별 혁신도시 발전방안이 수립되면 추가적으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