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시 자민련 후보로 충남 아산시에서 출마했던 이명수 전 충남도부지사가 9일 자민련 탈당을 공식선언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온양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 자민련 비상대책위원으로 남아 활동했으나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어 "이제까지 우리나라 정치는 지역정당의 폐해가 너무나 컸다"며 ""최근 거론되는 중부권 신당은 중부권을 기반으로 하되 전국정당으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대평 지사와는 인간적으로 갈라설 수 없는 관계이며 이미 리더십 등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사람으로 가능하면 합치겠다"고 밝혀 신당 참여의사를 강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