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1) “나, 국정원 직원이야~”
취업미끼 사기 주의보
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며 아파트 특별분양 등을 알선해 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받아 챙긴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A(38)씨를 9일 구속했다고. A씨는 지난해 11월8일 자신의 아내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김모씨 부부에게 접근한 뒤 “가까운 국회의원이 재선이 되면 청와대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선거 자금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판교아파트 분양권, 취업 알선 등의 명목으로 20차례에 걸쳐 모두 4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라고.
(황당 2) “화장실 갈 때도 뒷통수 조심”
화장실 따라가 현금 강탈한 20대
화장실 갈 때는 뒷통수를 조심하라고.
충남 천안 경찰서 형사과는 피해자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가 폭행하고 현금 등을 강취한 혐의로 A(28·남)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9일 구속했다는데.
A씨는 지난 2일 저녁 11시경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소재 모 PC방에서 피해자 S(27·여·휘트니스 강사)씨가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자 뒤따라가 주먹으로 얼굴을 수회 때려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현금 1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라고. 그러나 A씨는 사건발생 당시 인터넷에 접속한 IP기록을 추적한 경찰에게 사건 발생 6일 만에 덜미를 붙잡혔다고.
(황당 3)“역시 범죄는 따라 해야 맛?”
TV보고 범행 따라한 10대들
충남 서산경찰서는 TV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한 후 모방범죄를 일삼은 여고생 A(17)양 등 4명을 상습절도 혐의로 지난 12일 입건했다는데.
A양 등은 지난 10일 서산시 동문동 모 식당 앞 노상에서 피해자 B(25)씨 소유의 차량에서 노트북 1대와 현금 100만원을 훔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9월부터 검거 전까지 총 8회에 걸쳐 400만원 상당을 훔쳐 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충남 서산시 S여중 동창생들로 지난 9월 K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VJ특공대에서 방영한 차량 터는 내용을 보고 모방 범죄를 공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A양 등은 범행 대상 물색, 차량 감시, 차량 털이 등 역할을 분담하는 등 성인범죄에서 볼 수 있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황당 4) “병원 치료, 아프잖아!!”
난동꾸러기(?) 조직 폭력배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12일 ‘교도소에 보내달라’며 자해한 뒤 아프게 치료한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전주의 모 폭력조직 조직원 A(43)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데.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전 4시30분께 전주 모 지구대 앞에서 “교도소에 보내달라”며 깨진 소주병으로 배를 그어 자해한 뒤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의사가 아프게 치료한다”며 집기류를 던지는 등 한 시간여 난동을 부린 혐의라고. A씨는 앞서 오전 1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한 주점에서 자신을 소홀하게 대한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풀려나기도 했었다고.
(황당 5) “1년간 옥살이 억울해”
국회서 알몸 시위한 50대 男
국회의사당에서 50대 남성이 알몸 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는데.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본관 앞 잔디밭에서 전국실업자노조 사무처장인 A(56)씨가 자신의 옷을 모두 벗은 채 국회의장 면담과 기자회견을 요구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2004년 원자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거짓 증언을 하면 원자력 건설 관련 사업을 준다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오히려 1년간 감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는데. 그러나 A씨는 10여분 동안 국회 관계자들과 대치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는데. 이 과정서 미리 준비한 농약 일부가 눈에 들어간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옮겨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