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어기면 ‘꽁씹’ + ‘싸대기 200방’
규정 어기면 ‘꽁씹’ + ‘싸대기 200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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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언니들의 ‘살벌한 규정’

선수 ‘복장’, 손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된 입구’ 1개 이상 존재할 것
‘변태’ ‘2시간 이상 성행위자’는 왼쪽 손목 또는 카드에 표시 남길 것




화류업계 선수들에게도 그들만의 법도가 있다.

일예로 여성 종사원의 경우 ‘팬티는 티 팬티 또는 망사 팬티를 착용해야 한다’ ‘상의는 손님의 손이 드나들 수 있도록 오픈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식의 나름의 노하우가 담긴 그들만의 규정이 있는 것.

복장에서부터 스킨쉽, 2차 요령까지 조목조목 적어놓은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한화류업계의 엄격한 언니들의 규정을 살펴봤다.

대한화류업계 규정에 따르면 이 규정은 화류계의 공동 번영을 위해 선수들이 지켜야할 기본원칙을 재정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의 소지를 제거하고 원활한 화류 문화를 창달함에 있다.

그 규정에는 어떤 내용들이 적혀있을까.

‘양방보기’시 특별서비스 제공할 것

제1장에는 이 규정을 따라할 선수들의 ‘범위’가 상세히 적혀있다.

규정에 따르면 그 범위는 10~20%의 룸에서(클럽에서 이 규정을 들고 나오면 싸대기 200방으로 응수한다) 종사하는 선수, 새끼, 대마의 화류계의 여성 종사원으로 한한다. 물론 룸을 뛰지 않는 매점과 주방 이모는 규정에서 제외다.

제2장은 ‘양방보기’. 선수가 한방에 머물지 않고 이방 저방을 옮겨 다닐 때 지켜야 할 규정이다.

우선 선수의 양방보기는 동시 쓰리방 이내로 하고, 쓰리방째에는 기존 고객들에게 구두 승인을 얻어야 한다.

포방을 뛰다가 걸리면 싸대기 25방과 마담의 ‘와리’(자신이 끌어온 손님이 올린 매상 중 일정 퍼센티지를 떼 갖는 걸 ‘와리’라고 한다)를 몰수에 처하고, 고객 모두에게 일명 ‘꽁씹’(공짜로 성관계를 맺는 것을 말함) 1회씩을 증정해야 한다.

양방보기시 첫 번째 외출 후에는 상대방에게 팔짱을 껴주고, 두 번째 외출 후에는 포옹과 고객의 다리를 쓰다듬어 주기, 세 번째 외출 후에는 뽀뽀를, 네 번째 외출 후에는 가슴을, 다섯 번째 외출 후에는 찐한 키스를, 여섯 번째 이후에는 좀 더 찐한 특별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그동안 무료했던 고객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양방보기를 빙자하여 대기실에서 쉬고 있는 행위가 적발되면 싸대기 10방과 양방차지 캔슬, 주대 10%를 토해내는 벌을 받게 된다.

제3장에는 선수 ‘복장’에 대한 규정이 꼼꼼히 기재되어 있다. 무엇보다 화려한 외모로 손님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화류계에서 복장은 전쟁터에 나간 군인들의 무기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우선 선수의 상의는 고객의 손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된 입구가 1개 이상 존재해야 하고, 목폴라 및 단추가 과도히 밀집되어 있는 상의는 피해야 한다. 하의는 치마를 입도록 하며 그 기장은 무릎 위 15Cm 이하로 내려오지 않는 것으로 한다.

또한 그 원단은 라이크라사 등으로 하여 타이트하게 착용함으로써 몸의 굴곡을 드러내야 한다.

속옷의 경우, 팬티는 티 팬티 또는 망사 팬티를 착용함으로써 고객의 시각과 촉각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브라는 큰 제한 조건은 없으나 과도한 뽕브라 착용으로 고객의 심미안에 혼란을 준 경우에는 윗옷을 탈의하는 은밀한 처벌이 가해진다.

뿐만 아니라 스타킹은 망사만 허용되며 그 망사의 크기는 3Cm를 넘도록 해 고객의 손가락이 용이하게 출입되도록 해야 한다.

‘과도한 룸서비스? 1.5L 음료 5개 원샷’

제4장 ‘지명’은 고객이 특정 선수를 2회 이상 연속으로 호명하여 테이블에 입장하는 것을 지칭한다.

지명 규정에 따라 선수들은 특정 손님에게 5회 이상 지명되면 ‘꽁씹’ 1회를 증정, 10회, 15회 등 5회 배수시마다 같은 용역을 제공해야 한다.

20회 이상 지목을 받게 되면 그 고객과 2박3일간의 동반 여행을 하도록 한다. 만약 지명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꽁씹’의 댓가로 과도한 금품을 요구할 시에는 공사로 간주하여 마이킹 몰수 후 성매매집결지(용주골 같은)로 트레이드 조치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대한화류업계 규정에는 소위 말하는 ‘2차’와 관련된 규정도 있다.

제5장 ‘2차’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2차는 당일 술자리 마지막 코스로 당일 술자리의 평가를 좌우하는 만큼 고객이 지불한 용역의 댓가에 응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때문에 행위시 미동도 하지 않고 일체의 발성도 하지 않는 경우는 환불 조치토록 한다.

또 행위를 마무리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행위 기피 및 욕구 감퇴의 발언을 일삼아 고객의 사기를 저하시켜 용역을 종결하려는 자는 그날 봉사료 일체와 주대의 1/2로 용역을 제공해야 한다.

재미있는 조항은 특급 호텔에 숙박시 과도하게 음료수, 룸서비스를 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 조항을 어겨 기타비용이 숙박료에 근접할 경우에는 1.5L 음료수 5개를 원샷시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특별조항으로는 일부 고객 중 ‘변태’ ‘2시간 이상의 성행위 자’를 만났을 시에는 왼쪽 손목 또는 카드에 이를 기재해 다른 선수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마지막 제6장 ‘초청 및 예약’ 규정에는 구좌(‘구좌’란 상무, 전무, 실장 등으로 불리는 영업 인력을 뜻한다)들이 고객들을 초청함에 있어 지켜야할 예의와 예약시 손님의 편의를 저해하는 요소는 금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선 구좌들은 오후 4시 이후 전화를 통하여 호객행위를 하기 때문에 일부 고객은 오후 4시부터 과도하게 전화가 오면 업무에 지장이 생기게 된다.

때문에 구좌들은 단란, 요정, 20%, 10%, 클럽 등 각각의 업소 유형별로 시간대를 배정하여 해당 시간에만 전화를 해야 한다.

고객이 예약시 공간과 지명 선수를 선확인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도착시 공간 및 지명 선수를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가장 혹독한 싸대기 500방과 주대 75% 감면 조치에 처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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