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특채 최종합격자 18명 확정
중증장애인 특채 최종합격자 18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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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중 청각 및 시각장애인도 포함

행정안전부는 고용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최초로 실시한 중증장애인 일괄 특별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18명의 명단을 18일 확정·발표했다.

자격증 소지자 또는 연구·근무 경력자 등 자격요건을 구비한 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중증 장애인 특채시험에는 708명이 응시하여 107명이 서류전형에 합격하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8일부터 3일간 면접시험을 실시하여 기획재정부 등 15개 부처에 자격증 소지자 11명, 경력자 7명이 각각 최종 합격하였다.

장애 유형별로는 청각장애 1명과 시각장애 1명을 포함하여 지체장애 8명, 신장장애 5명, 뇌병변장애 1명, 호흡기장애 1명, 국가유공자 1명으로 지체장애자가 전체 합격자의 44%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명, 30대 9명, 40대 3명으로 대부분이 30대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14명으로 여성 4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시험은 각 부처에서 사전에 중증장애인이 수행할 직무를 조사한 후, 이에 맞는 경력이나 자격을 갖춘 자를 선발하는 맞춤형 형태로 실시되어 합격자들이 현장에서 큰 불편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청각장애(2급) 합격자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독성에 관한 연구사업 및 위해성 평가 등 연구업무에 종사할 예정이며, 시각장애(1급) 합격자의 경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도서자료 조사연구 및 표준화, 종합 DB구축, 도서관 역량강화 등 사서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에게는 임용 전 직무기술 향상교육 및 현장실습 등 공직 적응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업무에 필요한 보조공학기구 등 편의시설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등 직무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시험을 계기로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증장애인 특채시험이 확대 실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사례로 감사원은 지난 12.15∼12.19 중증장애인 특채시험을 위한 응시원서를 접수하였으며, 행안부는 이에 대해 시험 진행 지원과 함께 직무수행에 필요한 보조공학기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증장애인 특별채용이 확산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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