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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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신문 지령 400호 축사]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반갑습니다, 민주당 대표 정세균입니다.
시사신문 지령 400호를 맞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연예, 건강, 인물 등에 관한 모든 사건과 화제 및 시사정보를 공공목적에 부합하도록 취재·보도하여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 계신 박강수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시사신문은 ‘공정한 보도’ + ‘깨끗한 언론’ + ‘건강한 사회’를 기치로 이슈 선점에 강한 정통주간지로 성장해왔습니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정직한 보도와 논평을 통해 건전한 언론 발전과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문제를 재조명함으로써 사회의 음지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자세를 견지해왔습니다.
세계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로 국민은 지금 ‘희망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주가 폭락에 목숨을 끊는 국민이 생겨나고, 돈가뭄에 중소기업들은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슈퍼마켓에서 토마토와 포도를 훔쳐 붙잡힌 한 가정주부의 모습은 우리의 경제 상황이 어떤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도 후퇴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와 같은 대규모 시위 차단을 위해 불법시위에 대한 ‘집단소송제’, 인터넷 여론을 통제하기 위한 ‘사이버 모욕죄’ 도입 등 전방위적인 ‘시민 통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KBS·YTN 사장을 여권 인사들로 교체하고, 방송법·신문법 등 언론관계법 정비를 추진하면서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 민주주의는 질적으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당장 누구 탓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내 편, 네 편 갈라서도 안 됩니다. 국민께 꿈과 희망을 되찾아 드려야 합니다. 모두 손을 잡아야 합니다. 우리의 시대적 소명입니다. 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민주언론에 기반해 탄생한 시사신문도 창간 당시의 결연한 의지의 심정으로, 매스미디어로서의 긍지와 소명의식에 불타는 열정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지령 400호를 거듭 축하드리며 애독자 여러분과 임직원, 기자 여러분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2월 20일
민주당 대표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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