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3일 “4대강 재탄생(살리기)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강이 완전히 새로 태어나는 것”이라며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는 새로운 강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서 “4대강 재탄생 프로젝트는 단순한 SOC사업이라기보다는 지역 고용창출을 통해 경제도 살리고 문화·환경이 조화된 다목적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전했다.
한 총리는 전날(22일)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4대강 정비사업으로 돼 있는데 나는 4대강 재탄생이라고 본다”고 말한 것에 대해 “타당한 것 같다”면서, “4대강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해당 지역과 상당수 언론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민이 사업의 목적과 장·단점에 대해서 충분히 잘 알아야 하므로, 관련부처는 4대강 재탄생 프로젝트에 대해 충분히 국민에게 알리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모해 인식을 높여야 한다”면 “총리도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4대강 재탄생 프로젝트의 주요 현장을 방문해 정부의 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공직기강과 관련, “일부이긴 하나 연말분위기에 편승해 공직기강이 이완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각 부처의 연말인사와 맞물려 공직사회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측면이 있지만, 기강해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공직자들은 실수와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 있게 업무를 추진한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서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는데 추호의 착오도 있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안 처리와 관련해 한 총리는 “아직 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법률이 많이 있지만, 이미 통과된 법률 중에는 당장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돼야 할 법률도 있다”며 “부처별로 이러한 법령들의 내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각 부처의 정책 중에서도 내년부터 바뀌게 되는 정책들이 많이 있으므로, 바뀌는 법령 내용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시행초기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