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2007년 3분기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과 한국생산성본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노동생산성통계를 발표했다. 지경부와 생산성본부는 매 분기별로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수준과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노동생산성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진 것은 수출과 설비투자, 정부소비 등이 늘면서 제조업 산출량은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지만 노동투입량이 6.0%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지경부는 설명했다.
주요 부문 및 업종별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IT(2.4%)/비IT부문(-1.0%), 중화학공업(1.0%)/경공업(-3.3%), 대기업(0.4%)/중소기업(-2.1%)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운송장비 (24.2%), 비금속광물제품(9.9%), 펄프·종이제품(9.6%), 봉제의복·모피(5.8%), 전기기계·변환장치(5.8%), 코크스·석유정제(5.7%) 등 11개 업종은 노동생산성이 늘었지만 출판·인쇄·기록매체(-18.5%), 목재·나무(-14.6%), 조립금속제품(-14.3%), 의료·정밀·광학기기(-11.1%) 등 11개 업종은 노동생산성이 감소했다.
또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 역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다. 이는 시간당 명목임금 감소율이 노동생산성 감소율보다 컸기 때문이다.
주요 부문 및 업종별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IT(0.1%)/비IT부문(3.9%), 중화학공업(1.2%)/경공업(8.1%), 대기업(-1.3%)/중소기업(3.7%)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단위노동 비용은 의료·정밀·광학기기(22.5%), 출판·인쇄·기록매체(19.5%), 자동차·트레일러(19.2%), 조립금속제품(18.0%), 고무·플라스틱제품(12.3%), 목재·나무제품(11.7%), 가구·기타제조(10.4%), 담배(10.3%) 등 15개 업종에서 늘었다.
반면 기타 운송장비 (-22.0%), 전기기계·변환장치(-9.8%), 기계·장비(-4.3%), 제1차 금속산업(-3.3%), 음식료품(-2.2%), 컴퓨터·사무용기기(-1.5%), 가죽·가방·신발(-1.2%) 등 7개 업종에선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