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마음
루시드 폴 저/ 안테나북/ 1만3500원
이 책은 시와 노래를 의미하는 조금은 낯선 단어 ‘시가(詩歌)’에 루시드 폴이 그 동안 발표했던(혹은 발표할) 52편의 노랫말이 가사의 형태를 벗어나 독자적인 시의 느낌을 보여준다. 그의 가사는 노래를 위해 만들어진 가사이지만 독자적인 문학의 형태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힘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는 절실히 공감될 진솔함이 가득한 작품이다. 스위스에서 만든 두 곡의 신곡 ‘물고기 마음’, ‘여기서 그대를 부르네’가 부록으로 제공된다.
경제적 해자
팻 도시 저/ 리더앤리더/ 1만5000원
이 책은 변화무쌍한 경기 속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꾸준한 고수익까지 낼 수 있는 기업 찾는 비법을 ‘경제적 해자’라는 용어로 풀어나간다. 해자란 중세 시대 성벽 앞에 도랑을 파놓음으로써 적이 함부로 침투하지 못하게 한 것을 말하는데, 기업에도 충분한 고수익을 내면서 다른 기업이 넘볼 수 없게 만드는 해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경제적 해자를 찾는 방법에 대해 담았다. 투자정보회사 모닝스타의 주식분석 담당이사인 저자는 이 경제적 해자이론을 일반 투자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백범선생과 함께 한 나날들
선우진 저/ 푸른역사/ 1만6000원
이 책은 백범 김구의 비서였던 선우진의 회고록이다. 한국광복군훈련반원이던 선우진은 1945년 1월31일 중경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처음 백범과의 인연을 맺게 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독립운동가의 모습이었던 백범 김구는 민간인 살해범, 테러범,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은 인물로 잘못 그려졌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전 인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백범을 그려낸다. 저자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는 ‘인간’ 백범을 이 책을 통해 살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