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의 녹색성장 전략인 ‘그린 IT전략’에 5년 동안 총 5401억원이 투자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지식·혁신주도형 녹색성장 산업전략’과 8월 발표한 ’뉴 IT전략‘의 실행계획으로 IT분야의 녹색성장 전략인 ’그린 IT전략‘을 마련해 14일 발표했다.
‘그린 IT전략’은 ‘IT의 녹색화’, ‘IT를 위한 녹색성장 기반구축’, ‘그린 IT 기반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IT의 녹색화’는 IT의 고도화와 정보유통량의 급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분야의 에너지 고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IT의 에너지 소비 효율성 문제와 EU 등 우리의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이다.
지경부는 현재의 기술수준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에너지 고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는 PC, 통신네트워크 등과 LED 조명, 저전력 반도체 등 미래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에너지 고효율 기술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신설로 발생하는 전력소비 문제를 해결하고, IDC IT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린IDC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IT와 가전제품에 대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해물질이 없는 소재와 Bio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IT를 통한 녹색성장 기반구축’은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써의 IT를 가정, 산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용해 에너지 저효율 구조를 고효율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극복해주는 IT의 특성을 사회 각 분야에 적용해 고효율·친환경적인 경제·사회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실행방안이다.
지경부는 전통산업 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는 산업단지에 IT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재고·물류·재해·환경 등을 관리하는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산업단지(u-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녹색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RFID를 통한 유통과 물류 체계 개선, 오피스·빌딩의 디지털 그린 조명 제어기술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기업, 산업, 건물 등 사회의 각 분야를 녹색환경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사업의 중복방지 등을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 그린카, 전력IT 등 다른 부처가 추진하거나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그린 IT전략’에서 제외했다.
‘그린 IT 추진기반’은 ‘그린 IT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된 내용을 담고 있다.
지경부는 시민단체, 기업, 학계 등이 참여하는 그린 IT 포럼을 운영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확산하고, 그린 IT에 대한 지식을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예정이다.
또 IT기기의 전력소비와 친환경성을 분석해 친환경 IT제품으로 인정하는 ‘그린 IT 인증제도’와 ‘그린 IT Awards’ 등을 도입하는 등 기업이 그린IT 제품을 자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그린 IT와 녹색성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그린 IT에 대한 정보제공과 소통강화, 정부정책에 대한 참여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경부는 ‘그린 IT전략’에 올해 773억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540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엔 IT의 녹색화에 434억원, IT 활용을 통한 녹색성장 기반 구축사업에 330억원, 기반조성에 10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