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민영방송에 출연한다.
이 대통령은 SBS의 초청으로 ‘대통령과의 원탁 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해 취임 후 지난 1년 간의 소회와 집권 2년차 구상 등 각종 국정 현안들을 놓고 전문 패널들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용산 철거민 참사 사태의 수습방안과 집권 2년차를 맞아 단행한 1·19개각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최악의 상황이 예상되는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 방안을 비롯해 사회통합, 리더십 회복 문제 등을 놓고 전문 패널들과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 사회는 김형민 SBS 논설위원이 맡았으며 패널로는 조국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SBS 전망대’ 진행자인 김민전 경희대 교수, 그리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전 MC 탤런트 박상원 씨가 참여한다.
김형민 논설위원은 “기존의 질문, 답변 형식에서 벗어나 패널과 대통령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게 하기 위한 상징물로 둥근 원탁을 선택했다”며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통령과 패널들의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BS ‘대통령과의 원탁 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는 오는 30일 밤 10시부터 90분간 SBS를 비롯한 전국 민영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생방송될 예정이다.
SBS는 29일 낮 12시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sbs.co.kr)를 통해 네티즌들이 대통령에게 바라고 싶은 의견들을 접수, 방송 도중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