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새 원내대표, 강재섭 의원
한나라 새 원내대표, 강재섭 의원
  • 김부삼
  • 승인 2005.03.1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수도 해결 위해 노력할 것"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에 대구 출신 5선의 강재섭 의원이 선출됐다. 강재섭 의원은 1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투표수의 과반을 넘는 55표를 얻어 한나라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선출됐다. 함께 출마했던 권철현 의원은 32표, 맹형규 의원은 13표를 얻는데 그쳤다. 강 신임 원내대표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4월 임시국회를 대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으며, “행정수도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말을 최대한 아끼고 의원들의 성원에 은혜로써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행정도시법 안에 대해 당내 갈등이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을 모두 갖고 있어 원내대표 선출 후 박근혜 대표 등의 지도부와의 마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원내대표 경선 모두발언에서 권철현 후보는 "한나라당은 지금 다시 태어나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맞고 있다"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자신을 낮추고 당내 의사소통의 채널을 확보해 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형규 후보는 "어제 열린우리당 예비선거에서 전 의장이었던 신기남 의원이 낙선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열린우리당의 그런 역동이 우리에게도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맹 후보는 이어 "행정도시법 처리에 있어서도 적은 밖에 있는데 왜 우리끼리 싸워야 했느냐"면서 "나는 때로는 맏형으로, 때로는 선배들의 아우라 당에 충심을 다할 수 있는 '용광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원내대표가 되면 지금까지 나이 50의 경험과 10년간의 정치 경험 등 모든 것을 올인하겠다"면서 "소신있고 책임 있는 지도부가 되겠으며, 대여관계에도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법안 통과 과정에서 공감대를 얻어야 했는데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수도지키기위원회 의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