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심의위, 계획서 제목 수정·윤리 강화 주문
줄기세포 연구 재개 가능성으로 관심이 쏠렸던 차병원 연구 계획에 대한 승인 결정이 보류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심의위)는 차병원이 제출한 연구계획서 ‘파킨슨병, 뇌졸중, 척수손상, 당뇨병, 심근경색 및 근골격형성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의 확립과 세포치료제 개발’을 5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심의한 결과, 계획서 보완 후 재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이미 검토를 충분히 거친 뒤라 특별한 법적 하자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면서도 “계획서 제목이나 연구 윤리 강화 방안 등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게 심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재심의 사유로 심의위는 과도한 기대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연구제목을 들며 이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윤리적 기준을 강화하고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변경된 난자이용동의서에 대한 재동의 과정 △난자 수 사용 최소화 방안 등을 주문했다.
이어 심의위는 연구윤리 준수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병원 내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에 외부 전문가와 윤리전문가를 포함해야 한다고 차병원 연구팀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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