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e-국방서비스카드' 도입
지폐와 동전을 담아 병사들에게 지급하던 노란색 월급봉투가 사라진다.
3월 11일 국방부는 현금카드와 전자신분증을 통합한 'e-국방서비스카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e-국방서비스카드'는 교통카드처럼 전자칩이 내장된 것. 부대는 'e-카드'에 월급을 입금하고, 사병은 카드를 가지고 부대 안의 마트와 PC방 등에서 결재하게된다. 부대에서 면세물품을 구매할 때는 세금도 면제된다.
'e-카드'는 부대에 설치된 통합결제단말기를 통해 현금을 인출할 수도 있고, 휴가나 외박 때는 민간 가맹점에서 결재도 가능하다. 또한 부대마다 설치돼있는 PC방에서는 공인전자인증서를 이용해서 인터넷뱅킹, 전자화폐충전, 주민등록등본발급 등 전자정부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e-카드'는 부대출입과 근무를 확인하는 전자신분증으로도 활용된다. 또 전역 후에는 전역증을 대신하며, 예비군 훈련 여비도 이를 통해 지급한다. 다만, 병사들 간에 위화감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부모가 'e-카드'로 돈을 이체하는 것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올해 1개 사단을 대상으로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도 징병검사자부터 병역증 대신 'e-국방서비스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각 군은 현금으로 월급을 타와 개인별로 봉투에 담아 나눠줬다. 군은 연간 140억원 병무청은 60억원의 예산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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