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피겨퀸 김연아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출전, 목표는 ‘올림픽’

밴쿠버에서 열리는 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피겨퀸’ 김연아(19)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일본)는 일찌감치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년 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관계자는 3일 첫 공식 훈련을 마친 후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올림픽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사실상 올림픽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퍼시픽 콜리세움은 밴쿠버올림픽 피겨 경기가 벌어지는 장소. 경기장 크기와 안무의 동선, 1만6281석에 달하는 대규모 관중석의 분위기, 2월의 밴쿠버 날씨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라이벌 아사다도 올림픽 금메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 시즌부터 ‘올림픽 금메달 제조기’ 로 불리는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손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단, 김연아와 전략은 정반대다. 이번 대회는 ‘몸 풀 듯’ 치르고 세계선수권부터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의 초점은 둘 다 기술의 안정성을 점검하는 쪽에 맞췄다. 두 세계 정상의 시선은 벌써 1년 후를 향해 있다.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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