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교육 정책이 그 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나라의 교육 정책이 그 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 한정학
  • 승인 2005.03.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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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아동중심의 교육자
교육은 국가 발전의 근본이며, 그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란 뜻으로 교육(敎育)을 일컬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국민교육의 기초인 초등교육은 첨단 미래 지식 기반 사회를 이끌어 갈 어린이의 학습능력을 키우고 인성의 기본을 세워 개인의 소질과 특기를 키워준다.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숨은 재능은 무궁무진하기에 이를 발굴하여 올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초등교사의 역할이다. 이러한 교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천초등학교(http://dongcheon.es.kr) 김재철 교장을 만나 갈수록 급변하고 다원화 되어가는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맞는 초등학교 교육방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나게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는 아동중심의 환경조성 경주시 동천동에 위치한 동천 초등학교(교장 : 김재철, 교감 : 김희길)는 1991년 개교하여,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아동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초등학교로 아동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구현하고 있다. 동천초등학교 김재철 교장은 “동천초등학교의 주인은 교장과 교사가 아니라 동천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동들입니다. 집보다 나은 여건에서 아동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아동들에게는 제각기 자기만의 특별한 능력과 소망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만이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기에 교육을 통해서 자기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즐기고, 기쁨을 느끼고, 그것으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따라서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아동의 학교’ 라는 학교상 아래 ‘자신과 아동과 교직을 긍정적으로 보는 교사상’을 실천하고 ‘장점을 키워가는 아동상’을 구현하여 아동들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교육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코자 합니다.”며 아동 중심의 교육관을 뚜렷이 피력하였다. 김재철 교장은 신나게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 경영의 자율화와 효율적 재정운용으로 교육가족 한마음운동(다양한 워크 아웃제도 시행 및 열린 교장실 운영) 및 아동 놀이문화 공간 확보 등 아동 중심의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천초등학교의 자랑거리 동천초등학교의 최고의 자랑거리는 ‘동천야구부’이다. 동천야구부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에 뜻이 있는 분들의 협조로 1998년 5월에 창단되었다. 창단 첫 해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3년 만에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현재는 명실 공히 경북초등야구의 대표주자로 군림하며 대내외적으로 동천초등학교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2002년 경북교육감기와 경북학도체육야구대회에서의 우승과 여타대회에서의 준우승(4회), 2003년 경북소년체육야구 대회를 포함한 우승 3회, 2004년 KBO총재배타기와 경상북도 교육감기타기 우승과 경북소년체전 경북예선대회 준우승, 경북 학생체육대회 우승 등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도부장, 감독, 코치의 지도 아래 4~6학년 14명의 아동들은 오늘도 운동장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동천초등학교를 위하여 기량을 닦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정직하고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위해 동천초등학교는 1.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이(도덕성 함양) 2.계획을 세워 스스로 실천하는 어린이(자율성 신장), 3.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어린이(창의력 계발)를 교육 목표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정직하고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위해 일기쓰기 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아동들이 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면 교사들은 단순한 검사가 아니라 상담이나 조언을 해주고, 교사와 아동간의 교감 형성 및 아동의 사고력, 작문력, 관찰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아울러 수련회를 통해서 사회성과 자립심을 키워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소양을 다지는데 헌신하고 있다. 원칙과 신뢰의 교육철학 지난 1월 서울시 교육청은 초․중․고교생 학력 신장을 목표로 초등학교의 일제고사 부활을 골자로 한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찬반여론으로 나뉘어 교육 정책에 갈등을 빚기도 하였다. 이러한 조치로 야기된 찬반여론에 대하여 김재철 교장은 “나라의 교육 정책이 그 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올바른 교육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야 일선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학부모의 입장과 교사의 입장은 다를 수 없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오직 학습으로 인한 아동들의 발전입니다. 국가는 이점을 분명히 인식하여야합니다.”며 자신의 견해를 나타내었다. 아울러 김교장은 “초등학교 교사는 1인당 10개 과목을 주당 33시간동안 지도합니다. 전문 교과목 교사가 있다지만 중․고교에 비하면 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처우는 아직 모자라는 형편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의 처우 개선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과 전담제나 학년 전담제(각 학년 또는 1~3학년-저학년, 4~6학년-고학년)로 제도를 개편하는 방안이 있습니다.”며 교사들의 처우 개선과 아동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30여 년간 교직에 몸담은 김재철 교장의 교육 철학은 ‘원칙’과 ‘신뢰’이다. 정도(定道)에 어긋나지 않게 법(法)을 준수하고 신의를 준수하여 뜻[義]을 져버리지 않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자하는 그의 교육철학은 정책부재로 혼란스러운 교육행정에 일침을 가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인간사회의 2대 관심사가 인사(人事)와 재정(財政)이라고 말하는 김교장은 한자 법法자를 풀이하면서 앞으로의 교육행정이 물水와 갈去로(法=水+去) 물이 흘러가듯이 순리대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화랑도 정신을 승계하여 인간교육과 인성교육을 연계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한때 스승은 경외의 대상으로,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층으로 존경을 받았다. 지금은 극소수 교사들의 부정으로 인하여 교권이 실추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김 교장은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초등교육의 핵심은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고, 교사는 아동의 장점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하며, 학부모는 자녀와 교사, 학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학부모가 되어 교육의 핵심 3주체인 교사, 학교, 가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현재 왜곡된 교육현실 바로잡기에 노력한다면 우리교육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김재철 교장. 그는 참교육을 실천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교육자일 것이다. “학교의 주인인 아동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운동장과 인체공학적인 책상과 의자,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자연 마루 등으로 시설을 교체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교장의 초등교육에 대한 관심과 동천초등학교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에서 다시한번 그의 교육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천년 고도 경주에 화랑도 정신을 승계하여 인간교육과 인성교육을 연계하는 아동중심의 학교 ‘동천초등학교’의 발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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