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과 품질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경영마인드를 실천하며.. (주)덕연수산 박 해 형 대표
Well-Being의 대표주자 - (주) 덕연수산 박 해 형 대표
요즘 사람들의 생활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중의 하나가 Well-Being 이다. Well-Being 이란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풍요롭고 아름다운 인생을 영위하자는 취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한 형태로 현대인의 삶을 이야기 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중의 하나일 것이다.
건강한 생활을 바라는 인류의 욕망은 끝이 없고 그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발달한 것이 바로 ‘먹거리 문화’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먹거리’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있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한려해상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중심에 서있는 해양도시 통영이 최근 불어 닥친 Well-Being 바람과 함께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굴’의 80% 가량이 바로 이곳 통영에서 생산, 유통되기 때문이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고 조리법 또한 다양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기호식품이며 특히 단백질이 풍부하고 그 향이 좋아 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3차 산업이 오늘날 기업의 주류를 형성 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1차 산업의 가능성과 비젼을 보고 통영의 굴 ‘지킴이’를 자처하며 현재 (사단법인) 굴 가공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주) 덕연수산 (경남 통영시 광도면 용호리481-2) 박 해 형 대표(55). 그의 ‘굴’에 대한 관심과 애착은 남다르다.
“신용과 품질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경영마인드의 실천
한산도가 고향인 박 해 형 대표는 69년 학교를 졸업하면서 재동산업에 입사, 10년 근속 후 1980년5월에 명지실업을 설립하면서부터 본격적인 “굴 가공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초기에는 국가보조융자사업의 형태로 일을 진행하였고, 1989년 500만불 수출탑 수상. 아울러 97년 회사명을 (주) 덕연 수산으로 변경하고 제2공장을 준공하여 명실상부한 “굴 가공 전문 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나아가서 2001년엔 700만불 수출탑 수상하였고 2003년엔 한일합작법인인 주식회사 조일화성을 설립 굴 엑기스 제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였다.
현재는 (주)삼해 푸드라는 전문 유통회사까지 갖추어 ”굴 가공업“의 선두주자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6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주) 덕연 수산의 박 해 형 대표는 “신용과 품질이 성패를 좌우 한다”라는 회사경영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현장형 오너로서 대한민국 “굴 가공업”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평소의 지론을 실천 하고 있다.
“굴 가공업의 미래” 가 “통영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지방자치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그 지방의 재정 자립도 일 것이다. 지방재정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홍보 및 판매인데 “통영시의 미래는 지역특산품인 “굴”산업이 얼마만큼 활성화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달려있다.”고 말하는 (주) 덕연수산의 박 해 형 대표.
“비록 ‘굴’산업이 노동 집약형 산업이면서 계절 산업이지만 ‘굴’산업은 침체된 지방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고 아울러 심각한 수준의 실업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산업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힘주어 말하는 박 대표의 얼굴에서 그의 고향에 대한 애착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경건함이 묻어 나오는 것 같다.
(주) 덕연수산은 현재 연간매출이 약 80억원 정도로 IMF 전에는 130억원 까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연간생산량은 1300톤이며 이 가운데 약 800톤이 일본으로 수출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경기침체와 굴의 과잉생산으로 인하여 수출이 20~30% 격감하였으나 다행히 국내수요가 Well-Being 바람에 힘입어 매출이 30%정도 증가해서 가까스로 균형을 맞추어가고 있다고 한다.
굴은 100% 우리 바다에서 자라 원자재의 수입이 필요 없으며 바로 달러로 외화 획득을 할 수 있는 효자상품으로 향후 ‘굴’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관계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상품 개발, 다양한 판로 개척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업계 당면과제 해결에 주력할 터
(주) 덕연수산에서 생산하는 주력상품은 ‘굴’이지만 소량으로 멍게나 해삼 등도 출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시장에서 판매하는 굴과 (주)덕연수산에서 생산하는 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청결함’이라고 한다.
위생 살균 처리된 ‘물’로 세척하여 굴을 가공하기 때문에 위생상의 문제가 거의 생길여지가 없고 공장의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통해서 사람의 손이 닿는 공정은 ‘굴’껍질 까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말하면서 철저한 위생관리는 경영의 기본 아니냐면서 미소를 짓는다. 아울러 박 대표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는 굴 껍질 용도분류지정에 대한 개선방안이라고 한다.
현재 굴 껍질은 산업폐기물로 분류되어 전량을 지정 산업 폐기물업자들이 수거하게 되어있고 무게에 따라 처리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굴 껍질 처리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경영에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굴 껍질 활용에 대한 연구와 심포지움이 활발히 열리면서 굴 껍질의 활용방안이 속속 발표되어 이를 적조발생시 황토 대용으로 사용한다든지, 비료로 활용해서 사용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발표되기도 했다.
시급한 것은 굴 껍질의 일반쓰레기 지정이다. 현재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명주 의원이 이 사안을 국회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통영 굴은 현재 우리나라 굴 생산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고 서울, 부산 등 대도시와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 (주)덕연수산은 박 해 형 대표는 최근에 ‘삼해푸드’란 유통전문회사를 설립하여 통영의 지역특산물인 ‘굴’을 전국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서원 탑 마트본사 및 40여개의 지점과 현대백화점 등 주요거래처에 납품하고 있고 향후 새로운 거래처 발굴 및 신상품개발에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상시근로자 10명, 종업원300여명의 직원이 서로 한마음이 되어 세계최고의 품질의 제품생산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주)덕연수산은 지역의 고용창출에도 일조를 하고 있으며 박 대표가 한산 중학교에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자신이 통영에서 받은 것을 통영으로 돌려주려는 아름다운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박 진우(31)상무 - 박 대표의 아들- 가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사업을 이어받기로 함에 따라 경영에 있어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박 대표는 수산관련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전문적인 시식을 가진 사람이 업무를 담당하여 업계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서로 토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면서 우리나라 1차 산업의 현주소가 정확한 통계의 부족으로 인하여 정책입안이나 정부지원의 방향설정이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한 점에 대하여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역경제를 생각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아름다운 철학을 실천 하고 있는 (주)덕연수산의 무한한 발전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촉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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