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노동을 하니 여성이 즐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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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여성노동자대회 3월5일 개최

한국노총은 3월5일(목) 오후 2시 강서구민회관 강당에서 제101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장석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100여년 간 여성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뿌리 깊은 차별이 존재하고 있고, 여성노동자의 대부분은 비정규직으로 노동시장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다"면서 "세계적인 경제침체 여파로 기업의 불가피한 구조조정과 최악의 고용대란이라는 위기 속에서 각종 모성보호 및 차별해소 정책의 울타리에서 배제되어 있는 대부분의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고용위기와 해고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IMF 경제위기 시절에도 경험했듯이, 여성의 노동을 생계보조적인 역할로만 보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관행과 차별이 남아있는 한 여성노동자는 또다시 정리해고 일순위로 내몰릴 것"이라면서 "더 이상 여성노동자가 우선 희생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여성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석춘 위원장은 이를 위해 ▲여성노동자에 대한 각종 차별 철폐 및 고용안정 확보 ▲여성노동자 우선 해고 및 외주화·용역화 저지 ▲최저임금법 및 비정규직법 개악 저지 ▲여성노동자의 고용유지와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일·가정 양립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평등단협안 제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모성권 보장 ▲노동조합 내 성평등 문화 정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석춘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여성이 노동을 하니 여성이 즐거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면서 "한국노총은 여성노동자들의 안정된 일터와 차별 없는 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그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여성노동자대회에서는 20명의 회원조합 조합원들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노동자상을 수상했으며, 비정규직 5,006명의 노동조합 가입을 결의한 유강현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평등상을 수상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여성노동자 우선 해고 및 일자리 저하 행태 즉각 중단 ▲취약계층 여성노동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및 적정임금 보장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 ▲여성할당제 확대 및 역량 발휘 총력 지원 ▲여성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전체 노동자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총력 투쟁할 것 등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여성 및 취약계층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민주적 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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