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수익률 ‘플러스’…주식 줄이고 채권 늘린게 주효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0.01%로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큰 손실을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4일 2009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결산 및 기금 운용 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금융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주식 투자 규모를 낮추고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등 지난해 기금 운용 계획 변경했다. 실제로 운용수익에서 채권 부분의 수익은 19조 1524억원을 기록하며, 주식 부문에서의 손실 19조 3564억 원을 상당 부분 메웠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 현황을 살펴보면 적립액의 99.8%(235조 5,208억 원)가 금융 부문에서 운용되고 있다. 금융 부문 내에서는 채권이 81.9%로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주식 14.4%, 대체투자 3.7% 순이었다.
국내채권 비중은 2007년에 비해 5.7%pt 증가했고,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각각 3.1%pt, 0.1%pt 감소했다. 대체투자 비중은 1.2%pt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현재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41조 9626억원이며 부채는 6조 10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은 235조 9518억원 규모로, 2007년 말 대비 16조 3283억 원 증가했다.
복지부는 내·외부 평가기관에 지난해 운용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아 5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또 대내외 경제전망을 반영한 향후 5년의 중기자산배분계획을 마련해 기금운용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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