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재정집행실적 30조원
2월말 재정집행실적 30조원
  • 송현섭
  • 승인 2005.03.12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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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정부예산 집행실적이 30조8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는 예산의 조기집행으로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며 지난 2월말까지 모두 30조8000억원이 시중으로 풀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집행실적은 올해 재정집행 목표 169조9000억원의 18.1%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동기대비 5조1000억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지난 10일 제5차 재정집행특별점검단회의를 열어 재정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재정집행 계획 169조9000억원 가운데 2월말 현재 30조8000억원이 조기에 집행돼 18.1%의 집행 진도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정부예산이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교부금 1조원을 조기 지원하고 사업추진절차 단축 등을 통해 R&D(연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6000억원을 더 집행했다. 예산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6000억원이 많은 총 23조1000억원이 시중으로 풀려나가 19%의 집행진도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기금사업의 경우 연초부터 주택구입 자금 지원금리 인하에 힘입어 국민주택기금과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집행이 각각 4000억원과 2000억원씩 증가해 전년대비 1조1000억원이 늘어난 3조2000억원이 조기 집행됐다. 아울러 공기업 부문에서는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대한 선금확대, 조기발주, 동절기 공사추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1조3000억원 증가한 4조4000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예산처는 내수부진에 의한 서민생활 안정과 중소기업 지원사업비 집행속도가 빨라져 각각 19.6%와 25.3%의 진도율을 나타내 조기집행이 경기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4분기 역점사업인 일자리지원사업도 21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43%를 집행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13만1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 62.8%의 집행실적을 기록해 1/4분기 계획 14만명의 91%를 이미 달성했다. 또 2만1000명을 공무원 또는 공기업 직원으로 채용, 38.7%를 집행했으며 청년실업대책으로 4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23.5%의 집행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예산처는 청년실업대책은 2월 졸업시즌에 맞춰 대상자 모집 등 선발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3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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