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당권주자 지방유세 시동
우리당, 당권주자 지방유세 시동
  • 민철
  • 승인 2005.03.12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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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당의장 후보 8명은 12일부터 부산,경남,제주의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역별 유세에 돌입했다. 8명의 당권주자들은 12일 부산,경남,제주 유세를 시작으로 △13일-광주,전남,전북 △19일-대전,충남,충북 △26일-인천, 경기 △27일-강원, 서울을 끝으로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에 참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은 1만3천500여명의 대의원들에게 유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계파간 대결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메시지 경쟁에 나섰다. 김두관 후보는 "풀뿌리 정당으로 가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이를 위한 전국정당화 추진을 강조하며, 염동연후보는 "여당다운 여당이 돼야 한다"면서 민주당과의 통합론을 내세울 예정이다. 문희상 후보는 "민생과 개혁이 동반성공해야 참여정부가 성공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이 국정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하고, 김원웅 후보는 "당원의 주인되는 정당을 건설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달 후보는 "민주개혁적 이미지의 당 의장이 필요하다"면서 당의 개혁정체성 확립을 앞세울 예정인 반면 송영길 후보는 "동지에게 상처를 주는 말뿐인 개혁은 개혁은 아니다"면서 "함께 하는 개혁을 해야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유시민 후보는 시도당 국고보조금 증액을 공약하고 "당이 자랑스런 당원, 당원이 자랑스런 당"이라는 구호를 제시했고, 한명숙 후보는 `개혁은 단호하게, 당은 강하게, 국민에게는 따뜻하게'를 구호로 내세워 "계파를 떠나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나를 의장으로 뽑아달라"고 호소키로 했다. 당권주자들은 선거관리지침에 따라 주로 경선장 주변에서 대의원들을 접촉하되, 시도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자체 판단으로 경선장 안에서 발언기회를 얻을 경우 인사말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실시된 기호추첨 결과, 기호 1번 김두관, 2번 염동연, 3번 문희상, 4번 김원웅, 5번 장영달, 6번 송영길, 7번 유시민, 8번 한명숙 순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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