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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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경찰관 협박한 안마업주

부산에서 내물을 제공한 안마업소들이 경찰관을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부산시 수영구 안마시술소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단속을 무마해 준 경찰들의 단서를 잡고 수사 중임을 밝혔다.

또한 검찰은 지난 2007년 5월 안마업소 주인들이 경찰단속을 앞두고 가진 대책회의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방송사에게서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시간 분량인 것으로 알려진 이 녹취록에는 안마시술소 주인들이 단속 경찰관들에게 뇌물과 함께 수백만 원대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경찰이 인사이동을 해 표적 단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응을 제공했던 경찰관들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은 수영구 일대 대형 안마업주들 간의 경쟁구도 속에서 지난해 12월 부산 남부경찰서 검찰, 경찰 직원들과 특정 안마업소의 유착관계가 밝혀지면서 관련자들이 여럿 형사입건 되자 보복차원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경찰에 구속된 안마업소 주인이 경찰에 보복하려고 녹취록을 방송사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녹취록 내용이 진실인 것으로 판단되면 녹취록에서 실명이 언급된 경찰관들과 안마업소 주인들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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