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술 접대 하고 교복 팔게 한 스마트
10대에게 술 접대 하고 교복 팔게 한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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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스마트 학생복 탈선 마케팅 부추겨

스마트 대리점이 판촉행사를 방자해 학생에게 술 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모(고1)군은 중학생이었던 지난해 11월, 경주의 스마트 교복 판매 대리점 사장이 마련한 술자리에 참석해 선후배 8명과 함께 소주를 마셨다.

이 자리에서 이군은 사장으로부터 주위 친구들에게 교복을 팔아 줄 때마다 알선 수고비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어떻게 팔아야 되는 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들었다.

이군은 “사장이 한 벌 팔아줄 때마다 5000원씩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잘 부탁한다며 술값계산을 했다”고 말했다.

대형 교복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처럼 판매 대리점들이 미성년 학생들에게 판매알선비를 지급하고 심지어 술 접대까지 하는 등 도를 넘는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학생들을 이용한 이 같은 ‘탈선 마케팅’은 전국 판매 대리점 사이에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익명을 부탁한 한 판매 대리점 사장은 “탈선 마케팅이 효과 있다는 소문이 대리점 사이에 퍼지면서 이런 이들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단체들은 이들 업체들이 오로지 돈을 벌려는 목적만 가지고 학생을 탈선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대리점들은 “간식비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돈을 주고 단합대회를 열어준 적은 있지만 술을 사준 적은 없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이에 경북 경주경찰서는 스마트 대리점 대표와 학생들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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