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1만 4천여 가구 일반분양
4월, 전국 1만 4천여 가구 일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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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물량 약 30% 차지...양도세·전매제한 완화 수혜 '관심'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잇따르면서 분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하지만 실물경기가 크게 위축돼 있는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재건축 규제완화 등의 관련법 개정이 하반기로 미뤄져 주택건설사들의 사업 계획이 재조정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4월 전국 총 36곳 3만 4,383가구(조합원분·임대 주택 포함)가 공급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7곳 1만 4,827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곳 3만 225가구보다 13.76% 늘어났으며, 일반분양 물량 42곳 1만 5,071가구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업지는 42곳에서 27곳으로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4월 일반분양 물량 중 약 30%에 이르는 물량이 3월에서 이월된 것으로, 3월 계획됐던 일반분양 사업지 총 16곳 7,522가구 가운데 총 5곳 4,201가구가 4월 계획 물량으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장윤정 연구원은 "3월로 예정했던 일반분양 사업장 3곳 중 1곳은 4월로 연기되는 등 신규 분양시장이 경기침체 탓으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청약 수요자들은 본인이 관심있는 사업장의 분양일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4월에는 양도세 면제 및 전매제한 완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발전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총 6곳 4,625가구(일반분양 576가구) ▲경기 총 12곳 8,928가구(일반분양 2,710가구) ▲인천 총 7곳 9,611가구(일반분양 7,396가구) ▲지방 총 11곳 1만 1,219가구(일반분양 4,145가구)로 나타났다.

◆서울

서울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지만, 이들 단지는 유동성과 환금성이 뛰어난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79∼148㎡, 794가구 중 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덕5구역은 아현뉴타운 내에 포함된 단지로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마포로·백범로·강변북로 등을 이용해 여의도·용산 등 도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 2가 851번지 일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해 52∼138㎡ 497가구 중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으며, 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접근이 편리하다. 또한 금남시장·대형할인마트·한양대학교의료원 등의 편의시설을 가까이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82∼214㎡ 1,142가구 중 1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영중·배제고·한영외고 등 우수 학군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주변 녹지율이 47%에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경기·인천

경기·인천에서는 투자가치가 뛰어난 택지지구 중심으로 물량이 예정돼 있다. 특히, 양도세 100%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양촌신도시·파주신도시·청라지구·송도지구 등을 눈여겨볼 만 하다.

동광종합토건은 경기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A8블록에 148㎡, 66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광교산 자락이 펼쳐져 있으며, 경기도 행정·법조타운 이전이 예정돼 있다.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이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와 하반기 개통 예정인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상현IC가 인접해 있다.

삼성건설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라이프·한신·효성상아연립을 재건축해 79∼142㎡, 696가구 중 1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있는 흥안로(왕복10차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IC를 통해 서울 중심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대형할인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도보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인천 서구 신현동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83∼206㎡, 총 3,331가구 중 1,116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 가까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시재생사업으로 개발되는 가정오거리의 후광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후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에 올해 11월부터 입주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A7블록에 128∼178㎡, 총 1,172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골프장·중심상업지역·국제업무타운 등이 위치해 있으며, 향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공항철도 청라역 개통, 제2외곽순환도로의 북청라IC 개통 등의 호재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 D15블록에 110∼200㎡ 548가구를 분양한다. 송도지구는 지식정보산업·국제비즈니스 도시를 목표로 건설되며, 오는 10월 인천대교 개통시 교통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지방

지난 2월 12일부터 지방 신규주택에 대해 한시적으로 5년간 양도세 100% 면제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대폭 세제특혜를 받는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부산·대전에서는 각종 인프라가 확충된 택지지구 물량이 공급되며, 전남·경남 등에는 초기 주택마련 자금부담이 적은 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는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 A18블록에 76∼109㎡ 5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정관∼석대간 고속화도로와 부산∼울산간 고속화 도로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부산 최초의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정관지구는 부산·울산·양산을 한번에 연결하는 동부산권 개발 핵심 거점도시로 투자가치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라건설은 대전 서남부지구 A14블록에 109∼122㎡, 총 885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갑천과 도안공원이 펼쳐져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호남고속도로 유성IC·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서대전IC 등의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대에 112∼191㎡ 1,012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7∼8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북쪽으로 천안 청수지구가 자리하고 있어 학군 및 생활편의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대한주택공사는 충남·전남·경남 등에 국민임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62∼72㎡ 516가구가 공급되며, 전남 영광군 영광읍에는 52∼76㎡ 531가구가 선보인다. 또한 경남 남해군 남해읍에 49∼75㎡ 353가구, 경북 경주시 건천읍에 49∼76㎡ 4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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