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겁먹은 척이라도 좀 하지”
(황당 1) “재주도 좋아”
주차하려다 차량 6대 부순 경찰
경찰 간부가 차를 주차하려다 주변 차량 6대를 부쉈다는데. 인천 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를 주차 하려다 다른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로 인천 삼산경찰서 최모(54)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최경위는 지난 22일 새벽 2시 50분쯤 자신의 집인 인천 용현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6대를 파손시켰는데. 사고 당시 이를 목격한 아파트 주민이 신고해서 지구대경찰이 출동, 최경위가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경찰 조사 결과 최경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2%로 만취상태였다고. 최경위는 술자리가 끝난 뒤 대리 운전기사가 집까지 운전했지만 혼자 차량을 이동 주차했다고 진술했다는데. 경찰은 사고 지점이 주차장인 만큼 도로 교통법상 음주운전행위로 처벌할지는 검찰 지휘를 받아 결정하겠지만, 형사 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최경사를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황당 2) “아무리 털 집이 없기로서니…”
장례식으로 어수선한 이웃집 턴 60대 男
장례식으로 어수선한 이웃집을 턴 남자가 있다는데.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웃이 숨져 장례준비로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수천만 원 상당의 수표를 훔쳐 사용한 혐의로 박모(6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박씨는 지난 21일 밤 9시 쯤 사하구 장림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 이모(44)여인의 집에 몰래 들어 갔다는데. 박씨는 4000만원 권 수표 1장 등 모두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300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조사 결과 같은 건물 3층에 사는 박씨는 앞서 오전 11시30분쯤 이씨의 남편 정모(57)씨가 간질환으로 숨져 장례 준비로 집이 빈 것을 알고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이라는데. 경찰은 유품 중에서 수표가 없어졌다는 유족들의 신고를 받고 주변 은행의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해 박씨를 검거했다고.
(황당 3) “죽으려면 혼자 죽지 아들은 왜”
동반자살 시도하려다 장애아들만 죽인 父
생활고를 비관한 남성이 장애가 있는 아들과 동반자살하려다 아들만 죽였다는데.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대 아들을 음독 살인한 혐의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A씨는 지난 1일 새벽 서대문구 홍제동 자신의 빌라에서 발달장애 2급인 아들(21)을 잠에서 깨운 뒤 농약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아들에게 농약을 먹인 직후 A씨도 남은 농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신음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부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는데. A씨는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해오다 5년 전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사업이 부도가 난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활비를 벌지 못했다고. 이후 특별한 직업 없이 아들까지 간질 증세를 보이자 처지를 비관해 왔다는데. 경찰에서 A씨는 다 큰 장애아들을 남기고 가면 다른 가족들에게 짐이 될 것 같아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황당 4) “그러게 겁먹은 척이라도 좀 하지”
편의점 강도 알고 보니 10대 알바생
편의점에 든 강도가 알고 보니 알바생과 그 친구들의 자작극이었다는데. 지난 24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강도 자작극을 벌여 계산대에 있던 현금을 빼돌린 혐의로 편의점 알바생 김모(19)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9)군 등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김군은 지난 14일 새벽 4시42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한 편의점에 친구 박모(19)군등 4명에게 복면을 쓰고 흉기를 들고 들어오게 한 뒤, 계산대에 있던 현금 65만원을 훔쳐 달아나도록 했다는데. 이들은 사전에 강도, 망보는 연락책, 피해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수차례 연습한 뒤 실제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강취해 간 것처럼 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편의점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던 중 김군이 범행 직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냈지만 사건 당일 문자내역이 모두 삭제돼 있고, 강도가 들이닥쳐도 태연하게 행동한 점을 수상하게 여겨 김군을 추궁한 결과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황당 5) “동영상만 안 떴어도”
차선시비로 ‘장난감총’ 겨눈 30대 男
차선시비 벌이다 ‘장난감 총’으로 버스기사를 위협한 남자가 있다는데.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행 중 차선 시비를 벌이다가 버스기사 A씨에게 다가가 장난감 총(모조권총 일명 BB탄총)을 겨눠 위협한 혐의로 전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씨는 지난 22일 6시쯤 용산구 서빙고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정차해 있던 버스기사 A씨에게 장난감 총을 겨누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데. 전씨는 버스기사에게 장난잠 총을 겨누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자 범행 하루 만인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께 노원경찰서 월계지구대로 찾아가 자수, 용산경찰서로 인계됐다고. 경찰 조사결과 전씨는 한남대교 북단에서부터 자신의 승용차를 몰면서 A씨의 버스와 차선을 놓고 끼어들기를 반복하다가 A씨가 전조등을 깜박인 데 격분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