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이름을 빌렸을 뿐이고”
“난 그냥 이름을 빌렸을 뿐이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인 명의까지 도용한 리스사기


아이돌 그룹 출신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도용해 리스 사기를 한 사기꾼들이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작성된 리스계약서로 수백억 원 상당의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리스 수입차량업체 대표 K(31)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공모한 캐피탈 직원 C(29)씨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 중 신용정보 조회를 의뢰해왔던 유명 연예인 A(31)씨와 프로 농구선수 K(31)씨 등 20여명의 개인 정보와 인감증명서 등 서류를 이용했다.

또한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리스계약서를 위조해 총 250억원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등록되지 않은 리스용 수입차량은 이중으로 리스가 신청됐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점과 캐피탈에서는 계약자 확인 절차 없이 최고 4억99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연예인 A씨 등이 수입 차량에 대한 리스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확보해 둔 인감증명서를 범행에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자들은 리스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의 피해액을 납부하라”는 개별통보를 받고 나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으며, 일부는 부동산이 압류 돼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