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등학교의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회화 전문강사 5000명을 선발키로 하고 30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모집계획을 공고했다.
모집인원은 초등학교 2000명, 중·고교 3000명 등 총 5000명이고 최종 선발·배치 인원은 추후 시·도 교육청 선발계획 공고와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분야별 응시자격은 차이가 없지만 초등/중등 구분해 원서를 접수하고 시·도 교육청별로 선발된 자에 한해 학교장과의 계약을 통해 임용될 수 있다.
선발된 초등학교 강사들은 올해 9월부터 방과후학교 강사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정규 수업을 담당하게 된다. 중·고교 강사들은 오는 9월부터 수준별 영어 이동수업을 맡게 된다.
원칙적으로 초등 2급 정교사 자격증 이상 또는 중등 영어 2급 정교사 자격증 이상 소지자(오는 9월 해당교사 자격증 취득 예정자 포함)에게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나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각 시·도 교육감이 인정하는 범위에서 자격증이 없어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관한 구체적인 응시자격은 오는 5월 시·도 교육청별로 발표되는 선발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영어강사의 급여는 연간 2600만원(세전 기준, 퇴직금 및 4대보험 본인 부담금 등 포함) 수준이고, 기본적으로 1년씩 계약하되 근무평가 결과에 따라 계약 갱신이 가능하다. 현행법령상 2년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현재 한 학교에 최장 4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 개정 작업 중이다.
5월 말~6월 초 시·도 교육청별로 세부 선발계획이 확정되면 6~8월 1차 서면심사(영어인증시험 점수, 영어교육 경력, 자기소개서), 2차 심층면접(적성, 영어구사능력 등) 및 수업실연(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포함)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교수·학습 지도안은 영어로 작성해야 하고 수업 실연과 심층면접도 영어로 진행된다. 1개 지역만 지원 가능하며 2개 지역 이상 복수지원 시 합격이 취소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영어회화 전문강사제는 영어 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현직 영어교사의 업무 부담도 줄이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