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대기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도록 낡은 화장시설을 개선하고 자연장을 늘려 친환경적인 장사문화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2014년까지 화장률 75%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49개 화장시설 중 약 55%는 1980년 이전에 설치돼 현재 시설이 낙후된 상태다. 이에 복지부는 2014년까지 화장시설 25개소를 재건축하고 화장로 175기를 교체해 대기환경 문제를 줄이고 화장시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지난 2월 복지부가 전국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장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80.4%가 본인 장사 방법으로 화장을 선호했으며 이 가운데 49.1%는 유골안치장소로 자연장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연장은 화장 후 뼛가루를 화초, 잔디, 나무뿌리 등에 묻는 자연친화적 장례방식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자연친화적인 자연장지를 조성하기 위해 입지제한, 조성기준, 면적기준 등의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특히 조성제한지역을 기준을 낮춰 특수용도지역을 제외한 주거·상업·공업지역 등의 모든 지역에 허용토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국유림 등에도 수목장림 조성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공설묘지를 재개발해 자연장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 수준을 확대하고 자연장 이용자에게 일정액을 직접 보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자연장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적 장사문화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캐릭터 등 장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우리 고유의 장사문화와 역사를 홍보하기 위해 지자체에 장사문화 홍보관 또는 박물관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