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가짜 비아그라 판매상 적발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8일 전국의 성인용품점에 수억원대의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팔아온 판매상 위모(34)씨에 대해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위씨는 서울 청계천시장에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비롯해 여성흥분제, 성인용 CD 등 3억5000여만원 어치의 성인용품을 소매업자들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위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부산·강원·전북 등지를 돌아다니며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차량의 전화번호 수백개를 입수한 뒤 “비품 판매하는 이 부장입니다. 비품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십시오”라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했다. 위씨는 메시지를 보고 구매를 요청한 소매점 120여곳에 택배로 물건을 배송하고 3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위씨의 집에서 가짜 비아그라 1200정과 시알리스 1000정 등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위씨에게 성인용품을 판매한 업자와 이를 구입한 소매업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