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탄소성적표지(탄소라벨링) 인증을 받은 11개 업체 22개 제품이 15일부터 시장에 첫 출시된다고 밝혔다.
탄소성적표지란 제품 또는 서비스의 생산·수송·유통·사용·폐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품 겉면에 표시하는 제도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LG 드럼세탁기, 코카콜라, 웅진코웨이 정수기, 경동 나비엔 보일러, 해태 감자칩 등 22개 제품이며, 지난해 시범인증에 참여한 8개 제품과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의 자사 브랜드(PB) 상품 등이 인증절차를 밟았다.

탄소성적표지 최초 인증서 수여식은 15일 정부과천청사 환경부 1층 강당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김상일 환경산업기술원장을 비롯해 마틴 유덴 주한영국대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인증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와함께 최초 인증제품 22개와 영국의 탄소라벨링 인증제품 4개가 정부과천청사 안내동 1층 로비에서 17일까지 3일간 전시되며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15일부터 자사 매장에서 탄소성적표지 인증 상품에 대한 판촉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영 탄소성적표지제도 협력에 관한 협약’서명식이 이날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열린다.
영국정부는 한-영 기후변화대응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탄소성적표지 제도 활성화를 위해 2011년까지 3년간 약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 자금은 탄소성적표지 교육 및 홍보와 중소기업의 탄소성적표지 인증비용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자금은 탄소성적표지 인증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집행을 담당하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업에 참여할 회원사를 선정하고 관리하게 된다.
환경부는 ‘탄소성적표지’부착제품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연내 ‘저탄소 상품 인증기준’을 마련, 내년부터 저탄소상품이 본격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