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의원 7표차로 낙선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 이변
강봉균의원 7표차로 낙선
전북도내 정가 예기치 못한 결과에 당혹,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이변이 일어 도내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은 13일 오후 3시 전주 덕진종합회관에서 전북도내 당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앙위원 선출을 위한 대의원회의를 개최, 부부국회의원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하고 있는 초선인 최규성의원(김제,완주)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경제부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는 등 상승세에 힘입어 무난히 위원장에 선출될 것이라는 강봉균(군산)의원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변이 나타나면서 초선인 최 의원에게 덜미를 잡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에 5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유효투표 998표 가운데 최 의원은 400표를 기록하여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치열한 경합을 보인 강 의원은 393표를 얻어 7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327표로 3위를 차지한 이광철의원과 282표로 4위를 차지한 조배숙의원은 도당위원장에 아깝게 탈락한 강봉균의원과 함께 중앙위원으로 선출되었으며 채수찬의원은 276표로 낙선했다.
선거전 도내 중진의원들의 조율과 초선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강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선출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대의원들의 표심은 최 의원을 지지, 이변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정가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선거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술렁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중앙위원 경선은 치열한 계파대결 현상과 함께 석연치 않은 일들이 발생하였는데 실제 대다수의 도정치권 인사들은 중앙위원 경선에 앞서 강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추천키로 사실상 약속하였으나 국회의원들이 당초 지지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불신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이번 전북도내 열리우리당 중앙위원 경선은 당내실용주의 노선과 재야파간 대결양상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향 후 지방선거에서 전북정치권이 계파간 대결양상으로 치 닫을 전망이어서 당내 분열도 배제할 수 없다는 중론이다.
예상치 못한 선거 결과에 최 의원 당사자도 기쁨보다는 당황스러운 표정이 역력했으며 예상밖의 결과가 향 후 도당운영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도내 정치권의 일부 인사들은 전북정치권을 걱정하는 눈치다.
이번 결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전북의원협의회’가 이번 선거에서 속내를 달리함으로서 향 후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 도와 정치권간의 유기적인 구조도 흐트러져 전북현안추진방향에 어려움이 전망된다.
군산 이 성 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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