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작년손실 1조3408억원
카드업계, 작년손실 1조3408억원
  • 송현섭
  • 승인 2005.03.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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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손실액 6조3881억원 줄어
지난해 신용카드업계 손실규모가 1조340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신용카드업계 당기순손실은 1조3408억원을 기록, 2003년 7조7289억원에 비해 손실폭이 6조3881억원으로 급감해 일단 경영난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부실여신 정리작업이 급진전되면서 그동안 카드업계의 막대한 경영부담으로 작용해왔던 대손비용이 하반기에 급감함에 따라 4/4분기에 2545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도 작년말 18.24%로 전년 28.28%에 비해 10.04%P 하락했으며 지난 1월에도 17.07%로 하락세가 지속돼 경영에 청신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업계차원에서도 대대적인 부실여신 정리작업을 진행해 꾸준하게 부실여신 상각이 이뤄지는데다가 신규부실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성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업계는 작년말 현재 조정자기자본비율이 평균 9.83%를 기록했는데 지난 2003년말 기준 마이너스 3.31%에 비해 13.14%P나 급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연중 1조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에도 불구하고 LG카드의 출자전환과 삼성·현대카드 유상증자로 5조2500억원에 이르는 자본확충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금감원은 카드업계가 자산건전성 호전에 힘입어 손익은 물론 자본여력도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삼성카드가 1조2000억원 유상증자를 추진해 업계 자본여력이 호전될 전망이다. 한편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삼성·LG·현대 등 6개 카드전업사들은 지난해 1조34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7조7289억원에 비해 손실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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