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성적인 대일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6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텅에서 '‘대일수출 유망 100개 기업 지원 발대식’을 개최하고 대일 수출 유망 100개 기업을 선정, 집중 지원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를 통해 지난해 327억 달러에 달했던 대일 무역수지를 올해 100억 달러 개선한 227억 달러로 낮추고, 중장기적으로는 핵심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오는 현재 10%대 이상인 대일 수입의존도를 2012년까지 10% 이하로 축소해나가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출보험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사업 시행에 나선다.
지원을 받게 될 수출 유망기업에는 기업김치를 만드는 건식무역(대표 윤미월), 공작기계와 산업기계부품을 만드는 대성하이텍(대표 최우각) 등 91곳이 선정됐으며, 대상 회사는 곧 10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다음 달부터 일본 유통업체 초청 상담회, 일본 현지 순회 박람회(로드쇼),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판촉 지원, 수출금융 공급 확대 등을 진행한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에는 ▲단기적으로 엔고를 활용한 소비재 수출 확대, ▲ 중장기적으로 부품소재분야의 산업경쟁력 제고, ▲ 첨단기술이전 및 수입대체를 위한 전략적 대일투자 유치활동 강화 등 3대 전략이 포함됐다.
우선, 엔고를 활용한 소비재 수출을 확대를 위해 정부는 소비재, 농식품 그리고 부품 분야 중심의 100개 유망기업에 대해 각종 맞춤형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부품·소재분야에서 50개 전략품목을 발굴·육성해 일본 기업들의 한국산 부품 조달을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난해 327억 달러에 달했던 대일 무역수지를 올해는 100억 달러 줄어든 227억 달러로 낮추고, 현재 10%대 이상인 대일 수입의존도를 2012년까지 10% 이하로 축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04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일본기업의 국내 직접투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대한 일본 첨단 부품소재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투자 관심도가 높은 인천?부산 등의 지역개발사업에 일본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중 일본에서 국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절차 간소화와 노사분규 예방대책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