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발생 비율 높아…백신 접종·위생관리 당부
서울시 도봉구 모 고등학교에서 A형간염 감염자가 11명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2일 서울시 도봉구 보건소는 모 고등학교에서 A형간염 환자가 1학년 2명, 2학년 2명, 3학년 7명 등 모두 11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 질병본부에 14일 보고했다.
질병본부는 15일 중앙역학조사반을 발생학교에 파견해 A형간염 유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또 급식소, 음용수 및 조리수 사용현황, 식자재 원산지 등을 확인하고 인근 중고교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A형간염은 지난 2000년 전염병예방법에 지정전염병으로 추가된 이후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 말 A형간염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현재 A형간염을 제1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간당 A형간염을 보고한 건수는 1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가량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39세가 전체 80%를 차지했으며 전국에서 수도권 지역이 전체 83%로 보고건수가 많았다.
질병본부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날 음식과 해외여행 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간 질환자나 해외 장기 체류자에게는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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